TV쇼 진품명품 1470회 30년 만에 등장한 화접도와 우리의 숨은 보물들
4월 27일, KBS1 TV쇼 진품명품 1470회에서는 꽃과 나비를 그린 희귀한 화접도와 민속품, 고려청자 광구병이 소개되었습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을 따뜻하게 열어주는 이 프로그램을 챙겨보는 제게 이번 회차는 유독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색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화접도였습니다. 다양한 나비들과 다채로운 꽃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이 그림은 진품명품 30년 역사상 처음 소개된 작가의 작품이었죠. 특히 나비를 뛰어나게 그려 일명 김나비라고 불렸다는 이야기에서 저는 왠지 모를 친근함을 느꼈습니다.
감정위원들조차 처음 보는 희귀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사실 저도 TV로만 접했지만 그 세밀한 붓터치와 색채감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잊혀졌던 우리 미술사의 숨은 고수를 발굴해 소개하는 진품명품의 가치가 다시 한번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어 등장한 민속품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알록달록 천에 상평통보가 주렁주렁 달리고, 동물 형상과 한자 글귀가 새겨진 이 물건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각각의 소망을 담은 의미 있는 민속품이었습니다. 부를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했던 이 물건을 보며, 조상들의 삶 속 소박한 바람과 인간적인 욕망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전통 민속품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이번 방송은 유독 몰입해서 시청하게 됐습니다. 특히 일상 속에서 사용되던 물건들에도 이토록 많은 의미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동적이었어요.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작품은 고려청자 광구병이었습니다. 병 입구가 크고 넓은 광구병은 그 자체로도 희귀했지만, 무엇보다도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꽃문양이 인상 깊었습니다. 감정위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법은 청자 광구병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 감성까지 담고 있는 듯한 이 작품을 보면서, 고려시대 장인들의 앞선 미적 감각에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날 쇼감정단으로 출연한 은가은, 김나희, 이젤 세 가수들도 분위기를 한껏 밝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4월의 신부가 된 은가은은 남다른 촉을 발휘해 감정에 임했는데요, 그녀의 예리한 추리력과 따뜻한 리액션 덕분에 시청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저도 그녀가 감정 결과를 맞힐 때마다 함께 손에 땀을 쥐며 응원하게 되더군요.
아나운서 강승화, 홍주연의 안정감 있는 진행도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여줬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포맷과 깊이 있는 감정 과정 덕분에 TV쇼 진품명품은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방송을 보며, 우리 주변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수많은 숨은 보물들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저도 조심스럽게 할머니 댁 장롱 깊숙이 잠들어 있을지 모를 보물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KBS1 TV쇼 진품명품 1470회는 우리 고미술품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다시 일깨워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TV쇼진품명품
#강승화
#홍주연
#화접도
#고려청자광구병
#민속품
#은가은
#김나희
#이젤
#KBS교양프로그램
#우리문화재발굴
'방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빵보다 따뜻한 이야기 제빵사의 삶 EBS PD로그 행복이 빵빵 제빵사 편 (0) | 2025.04.26 |
---|---|
걸어서 세계속으로 885회 사막보다 뜨겁고 밤보다 깊은 요르단 여행 (0) | 2025.04.26 |
장윤정 마스터의 등장 미스터트롯 재팬이 선사한 진심의 무대 (0) | 2025.04.25 |
안재욱X엄지원 과수원 데이트 배해선 눈물 연기 독수리5형제를 부탁해 24회가 남긴 여운 (0) | 2025.04.25 |
미운우리새끼 439회 리뷰 반려견 벨의 용기 최진혁의 배달앱 1000만원 (0) | 2025.04.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