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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성지혜윰길에서 만난 시간의 숨결 한국기행 성지혜윰길을 걷다 전주 이야기

by 해피냥냥이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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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성지혜윰길에서 만난 시간의 숨결 한국기행 성지혜윰길을 걷다 전주 이야기

 

 

 

 

전주의 성지혜윰길을 따라 배우 박상원 씨와 떠나는 시간 여행. 한국기행 봄바람 따라 성지길 2부 성지혜윰길을 걷다, 전주 편에서 만나는 신앙과 역사의 발자취.

 

봄바람이 부드럽게 스치는 저녁, 다시 한 번 EBS1 한국기행의 봄바람 따라 성지길 시리즈를 만났다. 이번 2부 성지혜윰길을 걷다, 전주 편은 배우 박상원 씨와 국내 1호 하이킹 에반젤리스트 김섬주 씨가 함께 걸어가는 길. 전주라는 도시 안에서 종교와 역사가 켜켜이 쌓인 성지들을 따라 걷는 여정은, 그 자체로 시간 여행이었다.

 

 

첫 번째 발걸음은 전주 한옥마을 안팎에 숨겨진 성지를 향했다. 한옥지붕 사이로 봄 햇살이 내려앉고, 골목골목을 사부작사부작 걷는 박상원 씨와 김섬주 씨의 발걸음은 가벼우면서도 사색적이었다. 그 길목마다 자리한 성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지켜온 신앙의 힘과 역사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한국기행 성지혜윰길을 걷다, 전주 편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진짜 이야기가 살아 있는 땅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호남 최초의 개신교 교회인 서문교회, 그리고 천주교 최초 순교 터에 세워진 전동성당은 각각 다른 시대, 다른 종교의 숨결을 품고 있었다. 박상원 씨는 성당 앞에서 조용히 두 손을 모으며, 신앙이 남긴 시간을 가만히 되짚어본다.

 

 

 

이어 전라감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선 시대 관아였던 이곳은 동학농민운동을 계승한 천도교의 성지가 되었다. 역사 속 격동의 순간을 그대로 간직한 전라감영 앞에서, 박상원 씨는 47년 연기 인생 동안 자신 역시 매 순간 위기라 여기며 치열하게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한국기행은 이런 박상원 씨의 진심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성지혜윰길이 단순한 길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가 오롯이 깃든 여정임을 보여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치명자산성지였다. 하늘과 맞닿은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이곳은 불교의 동고사와 천주교의 치명자산성지가 서로를 마주 보듯 서 있었다. 다른 종교지만, 서로를 품고 함께 존재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산 위에 오르며 힘들어하는 박상원 씨를 김섬주 씨가 부드럽게 이끄는 모습, 두 사람 사이의 따뜻한 우정도 여행을 더 빛나게 했다.

 

 

 

성지혜윰길을 걷는 동안 전주의 숨은 이야기가 하나둘 스며들었다. 고즈넉한 전주 한옥마을, 조용히 신앙을 지켜온 성지들, 그리고 그곳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봄바람 속에 흩날렸다.

 

한국기행 봄바람 따라 성지길은 매회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특히 이번 성지혜윰길을 걷다, 전주 편은 우리 곁에 있는 역사를 다시 한 번 마주하게 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발걸음을 남기고 싶은지 생각하게 된다.

 

 

 

여정 내내 카메라는 전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햇살이 내려앉은 한옥 지붕, 오래된 나무 아래를 스치는 바람, 고요한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이 장면들을 사진으로 남긴다면 아마도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을 기억이 될 것이다.

 

EBS1 한국기행은 매번 우리에게 조용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주 편도 마찬가지였다.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남기고 싶은가? 그 질문을 가슴에 품고, 나는 오늘도 천천히 나만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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