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챔피언도 KO시키는 싸움입니다 EBS <왔다! 내 손주> 최신희 편 리뷰
EBS1 <왔다! 내 손주>에서는 복싱 세계 챔피언 최신희의 반전 육아 일상과 에너자이저 형제, 두 번째 사랑, 그리고 엄마와의 깊은 유대까지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복싱 세계 챔피언도 육아 앞에서는 고개를 숙인다.
EBS1 <왔다! 내 손주> 5월 15일 방송분은 다름 아닌 ‘리얼 육아 링’에서 매일 땀 흘리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은 2005년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바로 최신희 선수. 그 이름 석 자만으로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여성 복서다.
그런 그녀가 지금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평범한 주택에서 두 아들과 고군분투 중이다. 그 무대는 더 이상 체육관이 아니라 거실이고, 상대는 체급 제한 없는 ‘에너자이저 형제’다.
복싱보다 더 치열한 전쟁, 그 이름은 ‘육아’
방송 초반, 새벽 4시에 시작된 체육관 출근 장면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때 링 위에서 날아다녔던 그녀는 이제 육아 스트레스를 땀으로 날리는 평범한 엄마였다. 그런데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업이 끝난 뒤엔 그녀가 ‘지도자’가 되어 복싱을 가르치는 모습까지 공개된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육아는 진짜 체력전이에요. 복싱보다 더 힘들어요.”
이 한 마디에, 많은 부모들이 격하게 공감하지 않았을까.
에너자이저 형제, 엄마의 유전자를 그대로 복붙하다
신희 씨의 두 아들 와이엇(4세), 초이스(2세)는 전형적인 ‘운동장 체질’.
낮잠은 안 자고, 집 안을 육상 트랙 삼아 달리는 모습에 시청자도 같이 지칠 정도였다. 특히 아이들을 어린이집도 보내지 않고 하루 종일 함께한다는 점에서, 엄마로서의 체력과 인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케 했다.
아이들과 놀이터를 찾아 나서는 장면은 이 프로그램의 미덕을 잘 보여준다.
우당탕탕해도 결국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웃음을 만들어가는 진짜 삶의 단면을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사랑은 두 번째에도 올 수 있다, 아니, 진짜는 그때부터였다
최신희 씨의 인생 이야기도 큰 울림을 줬다.
첫 번째 결혼에서 겪은 아픔, 그리고 새로운 남편 렛과의 만남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됐을 것이다. 렛은 이혼 경험이 있는 신희 씨의 과거를 ‘감사하다’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그 일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
이런 대사는 준비된 시나리오보다 더 진실되게 들렸다.
사랑이란 결국 서로의 삶을 껴안아주는 일이라는 걸, 이 부부는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엄마와 딸, 서로의 인생을 지탱해 준 이름
무심하고 말수가 적었던 어머니.
하지만 딸이 아팠을 때,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강한 지지자가 되어준 사람.
이야기 막바지에 나오는 어머니의 유방암 투병 소식은 신희 씨에게 또 다른 죄책감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녀는 그 미안함을 더 많은 사랑과 표현으로 채워가려 한다고 했다.
그 모습은 모든 부모-자식 간 관계가 결국 닿아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듯했다.
과거에 상처를 주었더라도, 지금이라도 서로를 끌어안는다면 인생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
이 방송은 단순한 육아 예능이 아니다. 복싱, 결혼, 이혼, 재혼, 육아, 부모, 사랑, 관계…
모든 삶의 이슈를 ‘한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낸 강력한 힐링 다큐였다.
최신희라는 한 사람의 이름 속에
‘여성’, ‘엄마’, ‘딸’, ‘아내’, ‘선수’가 모두 담겨 있었고
그의 일상은 우리 모두의 현실을 투영하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다시 기억하게 된 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싸움은 사랑을 지키는 것이라는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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