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26기 옥순, 전남자친구와 결혼 못한 안타까운 이유 이젠 가난하지 않은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나는솔로 26기 옥순, 전남자친구와 결혼 못한 안타까운 이유 이젠 가난하지 않은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나는솔로’ 26기 옥순, 결혼을 포기할 뻔했던 그녀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과거 전남자친구와의 이별 배경부터 집안의 반대까지, 현실적인 연애의 무게를 보여준 진심 어린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ENA, SBS PLUS에서 방영 중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26기. 이번 시즌은 골드 특집’이라는 타이틀답게 연륜과 경험이 있는 출연자들이 모이며 더욱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 옥순(1988년생, 38세). 그녀의 진심 어린 고백과 과거 연애사를 듣는 순간, 나 역시 가슴 한켠이 먹먹해졌다.

 

26기 옥순은 부산에서 프리랜서 미술 강사로 활동 중이며, 첫 등장부터 단아한 분위기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반전은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녀는 과거 30대 초반 만나던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털어놨다.

 

그 남자는 성격도 좋고 마음도 따뜻했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양가 집안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가난한 집안 사정이라는 이유로, 남자친구 측 가족은 "절대 아들을 그렇게 장가 보낼 수 없다"고 했고, 옥순의 가족들 역시 "우리가 더 힘들게 될 것"이라며 결혼을 반대했다.

 

이 부분에서 나는 현실적인 무게감을 느꼈다. 사랑만으로는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생생하게 전달된 경험담은 처음이었다. 옥순은 “그게 트라우마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한 번 엎어진 결혼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같은 경험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조심스럽지만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이젠 가난하지 않은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이 말이 누군가에겐 솔직함으로, 또 누군가에겐 현실적인 조건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나는 그 말 속에서 지난 상처를 꾹꾹 눌러 담은 한 여자의 결연한 다짐이 느껴졌다. 사랑을 원하지만, 그 사랑이 다시 상처가 되어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그녀는 방송을 통해 “35살이 넘으면 노산이라 생각해 34살까지 결혼 못하면 그냥 포기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고, 주위 친구들은 모두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역시 주변에서 같은 말을 자주 듣는다. “아직도 혼자야?” “너도 이제 때가 되지 않았어?”라는 말들이 무의식적으로 던져지며 마음을 짓누를 때, 옥순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됐다.

 

 

 

그런 옥순이 나는솔로’라는 마지막 기회에 도전한 이유, 그 절박함은 그녀의 눈빛에 담겨 있었다. 아직 방송 초반부이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첫 호감도 투표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외적인 조건으로만 사람을 판단할 수 없는 나이, 나 또한 그 무게를 잘 알기에, 그녀의 진정성이 더 크게 다가왔다.

 

특히 옥순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방송 속 그녀는 늘 조용히 주변을 살피며 말 한 마디에도 신중함이 묻어난다. 그런 그녀에게도 반전 러브라인이 생길 수 있을까? 나는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간절히 바란다. 진심이 통하는 사람이 나타나 그녀의 용기 있는 도전을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주기를.

 

 

현실적인 고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희망. 나는솔로 26기 옥순은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연애 예능 이상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외모나 직업, 스펙으로만 판단되는 세상에서,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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