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차이도 사랑의 일부 장우혁♥손성윤 신랑수업 등산 데이트에서 드러난 진짜 모습

성격 차이도 사랑의 일부 장우혁♥손성윤 신랑수업 등산 데이트에서 드러난 진짜 모습

 

 

 

 

채널A ‘신랑수업’ 167회, 장우혁과 손성윤의 불암산 등산 데이트 속에서 드러난 성격 차이와 관계의 진정성. 플러팅과 오해, 감동이 오간 이들의 리얼한 호감 성장기를 담았습니다.

 

 

신랑수업 167회 리뷰: 장우혁♥손성윤, 사랑 앞에선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다가간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같지만, 표현 방식은 참 다르다.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든 한 회였다.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 167회에서는 장우혁과 손성윤의 등산 데이트가 방송됐다. 첫 장면부터 두 사람의 ‘다름’은 드러났다. 그리고 그 차이가 불편함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이해로 녹아들지는 오롯이 둘의 태도에 달려 있었다.

 

불암산 등산로에서 손성윤을 기다리는 장우혁의 모습은 한껏 설렘에 차 있었다. “세 번째 데이트이니 특별하게 준비했다”는 그는, 산을 함께 오르며 서로를 도와주다 보면 더 가까워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예상은 초반부터 틀어졌다.

 

계단이 많고 가파른 등산로에 손성윤은 점점 지쳐갔다. 장우혁은 분위기를 풀기 위해 가위바위보 벌칙으로 ‘업고 오르기’를 제안했고, 손성윤을 업으며 “깃털 같다”며 웃음을 유도했지만 곧바로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주저앉는 모습은 다소 민망함을 안겼다.

 

 

 

등산이 끝나고 도착한 쌈밥집에서는 장우혁이 “쌈을 보면 성윤 씨 생각이 난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애정을 전하고 싶었지만, 손성윤은 데이트 선택에 대해 “세 번째 데이트로 등산은 좀…”이라며 솔직하게 피로감을 드러냈다.

 

이 장면을 보며 나는 한 가지 깨달았다. 상대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 것이 오히려 일방적인 ‘기대 강요’일 수 있다는 것. 나 역시 연애 초기에 서프라이즈를 좋아할 거란 착각으로 혼자 준비했다가 상대에게 당황만 안긴 적이 있었기에 더욱 공감됐다.

 

이어지는 대화 속에서는 서로의 성향 차이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장우혁은 “등산 가면 계획을 세우고 유튜브로 답사를 한다”고 말했지만, 손성윤은 “난 현장에서 느끼고 부족하면 물러나는 스타일”이라며 즉흥성과 유연함을 중요시했다.

 

 

 

결정적인 건 손성윤의 이 말이었다. “그 부분이 신뢰가 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충돌을 유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연애가 시작되는 순간은 이런 ‘의견 충돌’을 마주하고서다. 다정한 말보다 진솔한 대화, 설렘보다 불편함 속에서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관계의 깊이를 결정한다.

 

개인적으로 이 회차를 보며 과거 연애 경험이 떠올랐다. 나 역시 한 사람은 치밀하고, 한 사람은 감성적이어서 자주 부딪혔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다툼이라고만 여겼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부딪힘’이야말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만든 과정이었다.

 

 

 

장우혁은 계획형, 손성윤은 즉흥형. 성격은 분명 다르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분명해 보였다. 다만, 그 차이를 맞춰가는 건 단기간의 문제가 아니다. 연애는 결국,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배움’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

 

이번 회차는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 더 성숙해지는 분기점이었을지도 모른다. 똑같이 걷는다고 같은 마음이 되는 건 아니지만, 서로를 향한 진심이 있다면 다르게 걷는 것도 결국 함께 걷는 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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