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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꼬꼬무 오패산터널총격테러사건 성병대 사제총기 정신질환범죄 그날의 공포, 그리고 나의 기억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79회 리뷰

by mystory37073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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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오패산터널총격테러사건 성병대 사제총기 정신질환범죄 그날의 공포, 그리고 나의 기억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179회 리뷰

 

 

“오패산 터널 총격 테러 사건”의 충격적 진실과 그날의 숨겨진 이야기. 꼬꼬무 179회 리뷰와 나의 경험이 맞물려 그날의 공포와 교훈을 깊이 파고듭니다.

 

어떤 방송이 나를 깊은 혼돈 속으로 데려갈 줄은 몰랐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이하 ‘꼬꼬무’) 179회 ‘오패산 터널 총격 테러 사건’ 편은, 단순한 사건 소개가 아닌 내 안의 트라우마마저 흔들었다. 2016년 10월 19일, 서울 강북구 번동. 평범한 저녁은 생각보다 잔인하게 깨졌다.

 

 

 

나는 과거 출퇴근 중 버스 안에서 누군가의 총소리에 흔들린 적이 있다. 그 순간의 심장은 아직도 떨린다. 이번 꼬꼬무 에피소드에선 그 감정이 소환됐다. 방송 속 증언과 재연 장면이 나를 다시 그날로 데려간다. 지하철이 아닌, 번동의 한 신발 가게 앞에서부터 터널로 이어지는 무자비한 광경. 헬멧 사나이가 망치를 휘두르고, 사제 총기를 버리며 달아나는 모습은 단지 ‘사건’이 아닌 ‘재난’으로 다가왔다.

 

방송 속 이 씨와 김 씨, 그리고 시민들의 용기가 특히 내 마음을 울렸다. 나 역시 버스에 총성이 울렸던 그날, 운전기사가 침착하게 차를 세우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세요”라고 안내했었다. 잠시 멈춘 차 안, 모두가 숨죽인 그 시간. 이 씨의 침착한 신고와 김 씨의 뒤쫓기, 시민들의 합심이 없었다면 결과는 훨씬 참혹했을 것이다.

 

 

 

방탄조끼를 찢고 전자발찌를 버린 성병대의 민낯도 섬뜩했다. 방송이 밝혀준 전자발찌 훼손은, 마치 누군가 내 발목을 끊어버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성 씨는 자신이 경찰에 모함당했다고 주장한다. 나는 과거 친구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싸우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때의 억울함과 고립감이 성 씨에게도 있었을까. 하지만 그 억울함이 17정의 사제 총기와 살상도구로 이어진 것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경찰관 김창호 경위의 죽음은 나를 침묵하게 했다. 총탄 한 발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끝장낼 수 있는지, 그 불가역의 쓰라림 앞에 말문이 막혔다. 방송 속 시민과 경찰의 합심, 그 순간이야말로 인간의 존엄이 드러난 장면이라 느꼈다. 나 역시 그날 버스에서 일어난 상황이 해결될 수 있었던 건, 서로를 향한 무언의 연대 덕분이었다.

 

 

 

사건 이후 성병대에 대한 판결과 정신 질환 이슈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나는 병원에서 상담사와 나눈 기억이 스쳤다. 누구도 정신병을 스스로 자초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의 정신 질환 범죄자 수용 시스템은 내가 보았던 상담소보다 훨씬 열악했다. 꼬꼬무가 지적했듯, 치료 연계 시스템의 부재 속에서 유사 사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나처럼 상담 현장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더 강하게 이 현실에 분노할 것이다.

 

이 에피소드는 묻는다. “우리는 어떤 사회를 원하느냐”고. 단지 범죄 예방만이 아니라, 사람을 복원하고 사회로 다시 궤도 위에 올려놓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방송의 주장에 깊이 공감한다. 나는 상담사로서, 또 시민으로서 그 책임 일부분을 느낀다.

 

 

 

과거 버스 안의 그날처럼, 이번 오패산 터널 사건도 내 안에서 한동안 맴돌 것이다. 나는 방송을 보고 마음 속 결심을 했다. 누군가 나약해질 때, 누군가 억울할 때, 나의 목소리와 행동이 작은 힘이라도 되면 좋겠다고. 꼬꼬무 179회는 단순 사건 기록이 아니다. 사건 뒤에서 삶을 흔들고 사회를 묻는 질문이다.

 

나는 이 방송이 끝난 다음 날, 상담소 게시판에 ‘예방’ 아닌 ‘관리’에 대한 긴 글을 올렸다. 그리고 동료들에게도 공유했다.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는, 분노가 아닌 책임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 꼬꼬무는 사건의 기록을 넘어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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