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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동치미 659회 리뷰] ‘말이 안 통해!’ 국제 부부들의 리얼한 속사정과 웃픈 전쟁 이야기

by diary28870 202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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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차이로 엇갈린 감정, 언어 장벽 너머의 사랑과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낸 밤

 

 

 

동치미659회, 국제 부부의 문화 충돌과 감정 갈등을 리얼하게 담아낸 이야기

 

2025년 7월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659회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 만한 주제를 정조준했다. '국제 부부 특집 – 당신하고는 말이 안 통해!'라는 타이틀 아래 각기 다른 국적, 언어, 문화를 지닌 부부들의 웃음과 눈물 섞인 속사정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깊은 공감과 화제를 모았다.

 

이번 회차를 보며 문득 내 친구 A와 외국인 배우자 이야기가 떠올랐다. 늘 “사랑은 국경을 넘는다”고 말하던 그 친구도, 막상 결혼 후엔 “밥 먹었냐”를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더라. 그런 일상의 디테일이, 오늘 방송에서 생생히 그려졌다.

 

 

 

로버트 할리 부부, ‘크리스마스 사건’에서 본 문화 충돌의 민낯

 

1세대 외국인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 씨는 그간 쌓였던 감정을 단단히 풀어냈다. “미국인 사위가 벼슬인가요?”라는 말로 포문을 연 그녀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둘러싼 갈등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사건은 가족 간 문화 차이가 얼마나 깊은 상처로 다가올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기념일’의 무게, ‘어른에 대한 예의’라는 기준이 나라별로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송진우·미나미 부부, 언어의 벽을 넘는 ‘손맛’ 에피소드

 

송진우와 일본인 아내 미나미의 이야기는 웃기면서도 씁쓸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다투던 중, 감정이 고조된 미나미 씨가 뺨을 때렸다는 폭탄 고백. 이 장면에서 터진 스튜디오의 웃음은 공감의 울림이었고, 동시에 언어 장벽이 부부 관계에 미치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언어가 통하지 않을 때, 감정 전달이 얼마나 어렵고 왜곡되기 쉬운지 겪어본 적이 있어 그 장면이 꽤 마음에 와닿았다. 특히 미나미 씨가 “한국에 온 지 3년 됐으니 네 살로 봐달라”고 말한 대목은 문화 적응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장면이었다.

 

고미호·이경택 부부, ‘러시아 시집살이’의 반전 시추에이션

 

러시아 출신 고미호 씨의 어머니가 남편 이경택 씨에게 보드카로 기선을 제압하는 사연은, 기존의 ‘시월드’ 이미지에 통쾌한 반전을 안겼다. 러시아 장모님의 강력한 존재감은 방송 내내 화제였고, 무심코 들은 그 한 마디—“저희 엄마가 시어머니보다 무서워요”—는 전통적인 한국 예능에서 보기 힘든 신선한 설정이었다.

 

사적인 경험으로, 외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겪었던 ‘음식부터 인사 방식까지’ 모든 게 달라 낯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미호 부부의 이야기는 그런 문화 충돌의 실체를 더 유쾌하게, 동시에 현실감 있게 그려낸 사례였다.

 

 

 

국제 결혼, 로맨스 그 너머의 현실을 마주하다

 

<속풀이쇼 동치미>의 강점은 ‘남의 이야기 같지 않게 만드는 진심’이다. 이번 659회에서도 각 부부의 이야기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우리가 쉽게 놓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보여주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혼 위기의 갈림길이 아니라—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점이다. 다름을 탓하기보다, 다름을 안고 가려는 모습. 그것이 어쩌면 가장 ‘국경 없는 사랑’이 아닐까 싶었다.

 

특히 이홍렬, 김현숙, 김태훈 등 동치미 마스터들의 촌철살인 조언이 각 에피소드의 무게감을 적절히 완화시켜줬다. 예능이지만 단순한 오락이 아닌, 가족이라는 작지만 복잡한 공동체의 ‘현실’을 보여주는 동치미만의 매력.

 

 

 

시청자 후기: 내 얘기 같아, 마음이 아련했다

 

방송 후 커뮤니티 반응도 뜨거웠다. “우리 집 이야기 보는 줄”, “외국인 며느리로서 눈물 났다”는 댓글이 넘쳐났고, 몇몇은 “결혼은 결국 타협과 이해라는 걸 다시 느꼈다”는 공감도 전했다.

 

‘속풀이쇼 동치미’는 유쾌함 속에서도 진심을 잃지 않는 토크쇼다. 매주 토요일 밤, 속이 막힌 사람들을 위한 진짜 ‘동치미’ 같은 프로그램임을 다시 확인한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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