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 셰프 6개월 강행군과 둘째 유산 일과 가정 사이의 고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 셰프 6개월 강행군과 둘째 유산 일과 가정 사이의 고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정지선 셰프가 6개월째 쉬지 않는 강행군과 둘째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깊은 자책감을 드러냈다. 그녀가 털어놓은 속내와 일 중독에 대한 고민을 살펴본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6일 방송에서 정지선 셰프가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쉼 없이 달려온 그녀는 최근 겪은 둘째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자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정지선 셰프의 삶과 고민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6개월째 쉬지 않는 강행군, 일 중독인가?
 
정지선 셰프는 요즘 TV 출연, 라디오, 해외 초청 행사, 언론 인터뷰 등으로 6개월째 휴무 없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일을 안 하는 게 더 스트레스다. 일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평균 4시간만 자고 한 끼만 먹는 생활을 지속하면서 번아웃 증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번아웃이 심할 때는 "뇌가 고장 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메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수액을 맞으며 버티는 생활을 이어갔고, 한 번도 아닌 세 번이나 수액을 맞았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떠올렸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성공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이들이 많지만, 그 끝에는 지쳐버린 자신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걱정, 아들과의 시간 부족
 
정지선 셰프는 유일한 걱정으로 아들을 꼽았다. 그녀는 "아들이 엄마가 바쁜 걸 알면서도 투정 한 번 부리지 않는다. 일을 줄여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말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바쁜 직장인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자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녀의 고민을 보면서 필자 역시 바쁜 일정 속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어떻게 균형 있게 가져갈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나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정지선 셰프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다.
 

 
 
 
둘째 유산, 그리고 깊은 자책감
 
정지선 셰프는 지난해 둘째를 유산한 아픔을 고백했다. 당시 그녀는 새로운 매장을 준비하는 바쁜 시기였고, 결국 9주 차에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다. 그녀는 상담 도중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유산"이라고 적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셰프라는 직업 특성상 주방에서 임신 사실을 숨기며 일해야 했고, 입덧도 참아야 했다.
 
많은 여성들이 경력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며 힘든 선택을 강요받는다. 정지선 셰프의 사례는 특히 여성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녀가 겪은 고통은 단순히 개인적인 아픔이 아니라,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많은 여성들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했다.
 

 
 
 
 
삶의 속도를 조절하는 법
 
정지선 셰프의 이야기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것을 잊어버리기 쉽다. 하지만 건강이 무너지면 결국 일도, 가정도 모두 잃을 수 있다.
 
필자 역시 한때 일에 몰두하느라 건강을 소홀히 한 적이 있었다. 결국 심각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건강을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결국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지선 셰프의 사례는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준다. 일이 중요하지만, 건강과 가족도 소중하다. 때로는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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