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은 어디로? 4년간 표류한 동자동 쪽방촌 개발의 민낯 추적 60분 1404회 리뷰
KBS <추적 60분> 1404회는 서울 동자동 쪽방촌의 공공주택 개발 사업이 왜 4년째 표류 중인지 그 원인을 깊이 있게 파헤쳤다. 쪽방 주민과 토지주, 모두가 희망고문 중인 그 현장.
“한겨울, 내 방 온도는 9도였어요.”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지난 3월 21일 방영된 KBS <추적 60분> 1404회 동자동 쪽방촌 – 4년의 희망고문 편은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서울역 맞은편,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동자동쪽방촌.
공공개발이라는 희망의 불씨가 붙었지만, 4년째 예정지라는 타이틀만 붙은 채 주민들의 삶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선(先)이주, 선(善)순환은 어디로?
2021년, 국토부는 동자동을 대상으로 한 공공주택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개발 방식과 달리 쪽방 주민들을 이주시킨 후 다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참신한 방식이었죠.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 대전·영등포는 발표 후 6~7개월 만에 지구 지정 완료
• 동자동은 4년이 지난 지금도 지구 예정지 상태
그 사이, 주민들은 여전히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생활 중이고, 건물은 철근이 부식될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쪽방촌, 최후의 보루인가 비극의 무대인가
이번 방송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였습니다.
“고시원에서 쫓겨났어요”, “그나마 여긴 따뜻해요”라는 말은, 우리가 집이라 부르는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했습니다.
한 주민은 20년을 이곳에서 버텼고, 또 다른 이에게는 이곳이 유일한 쉼터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토부는 주민 의견 수렴 미비, 토지주와의 협의 부족 등으로 인해 발을 제대로 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주민도, 토지주도 피해자인 구조
주목할 점은 이 개발 사업이 누구 하나를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점이죠.
#토지주 역시 “신축도, 매매도 안 되는 상태”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세금은 오르는데 재산권은 제한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민간인에게 돌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공공개발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가 모두의 고통이 된 상황.
과연, 정부는 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의지가 있는 걸까요?
붕괴 위기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방송에서는 건축 전문가가 동행해 쪽방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부식된 철근, 떨어진 콘크리트, 그리고 찬 공기가 도는 내부.
“이미 이 벽은 무너졌어요. 언제 길가로 넘어질진, 벽만 알아요.”
이 말은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현실 경고였습니다.
집다운 집에서 살 권리
서울역 앞의 화려한 빌딩 숲 사이, 가려진 공간.
개발이란 이름의 기대와 방치라는 현실 사이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망고문을 겪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불쌍하다는 감정만으로 볼 것이 아닙니다.
이건 분명히 국가가 책임져야 할 사회 안전망의 영역이니까요.
방송 정보
• 프로그램: KBS 1TV <추적 60분>
• 회차: 1404회
• 방송일: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 방송시간: 밤 10시
• 주제: 동자동 쪽방촌 4년의 희망고문, 공공개발 표류의 진실
마무리 소감
동자동을 보며 이게 진짜 서울 한복판의 현실인가 싶었어요.
사람 사는 곳이 아닌 그냥 버텨내는 공간이 되어버린 쪽방.
공공개발은 말뿐이 아닌, 실제로 실행돼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늘 사람이 있어야겠죠.
다음 회차에서는 조금 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며, 오늘도 기억해야 할 방송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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