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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소나무 695회 절망 속에서도 손을 놓지 않는 부부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이유

by 해피냥냥이 2025. 3. 24.

소나무 695회 절망 속에서도 손을 놓지 않는 부부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이유






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소나무’ 695회는 희소질환과 노년의 질병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며 살아가는 황혼의 부부, 임정길·정숙자 씨의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과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2025년 3월 24일 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소나무> 695회는 봄처럼 따뜻하고, 겨울처럼 냉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이 방송은 단순한 안타까움이 아닌, 인생 후반전에서 보여준 ‘사랑의 본질’을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전해주었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샤르코-마리-투스병이라는 희소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임정길(77) 씨와, 그런 남편을 돌보며 살아가는 아내 정숙자(65) 씨 부부입니다. 젊은 시절 소작농으로 일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던 정길 씨는 이제 침대에 누운 채 하루 대부분을 보내야만 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의 곁을 지키는 건 오롯이 아내 숙자 씨. 그녀 역시 무릎 관절염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지만, 남편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건강조차 돌보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내가 수술이라도 하러 가면, 우리 남편은 누가 돌봐줘요?”라는 말은 이 부부의 현실과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 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뭉클했던 건, 숙자 씨가 노인일자리로 벌어오는 적은 돈을 가지고도 매 끼니 남편을 챙기고 병원비를 아껴가며 살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힘겹게 버티는 삶이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남편을 탓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편이 예전처럼만 건강하면 나는 아무것도 바랄 게 없다”고 말하는 그녀의 입가엔 미소가 남아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사연은 단순한 ‘불쌍한 노부부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의 끝자락에서, 여전히 희망을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부부가 마주한 현실은 얼음장처럼 차갑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봄처럼 따뜻했습니다.

이 방송을 보며 개인적으로 느낀 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는가 하는 반성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저 ‘지금’이라는 이유로 소중함을 잊곤 했던 저에게, 이 부부는 조용히 말해주었습니다. 진짜 사랑은 말보다 행동이고, 함께 버텨주는 것 자체가 위로라는 사실을요.

‘소나무’는 늘 그러하듯, 큰 목소리 없이 삶의 진실을 전합니다. 이번 회차 역시도 그러했습니다. 누군가의 황혼이 어둡지 않도록, 그 어깨에 작은 빛이 닿을 수 있도록 돕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시사 교양을 넘어, 우리 모두가 더 따뜻해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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