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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도전 초밥왕 미쉐린급 장인의 손끝에서 배운 진짜 초밥, 노동과 열정의 가치에 대하여

by 해피냥냥이 2025. 4. 8.

도전 초밥왕 미쉐린급 장인의 손끝에서 배운 진짜 초밥, 노동과 열정의 가치에 대하여

 

 

 

EBS1 <PD로그> 46화 도전! 초밥왕에서는 장후영 PD가 25년 경력 오마카세 장인 나카무라 코우지 셰프에게 초밥을 배우며 장인의 땀과 정성을 체험한다. 초밥이란 단순한 요리가 아닌, 철학과 인생이 담긴 예술임을 깨닫는 감동의 기록.

 

 

요즘처럼 퀵한 속도와 가성비가 우선되는 시대, 우리는 간혹 음식의 깊이를 잊고 살아간다. 그런 가운데, EBS1 <PD로그> 46화 도전! 초밥왕은 장인의 철학과 노동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단순한 요리 체험이 아닌, 한 사람의 인생과 기술이 축적된 초밥이라는 세계에 직접 몸으로 들어간 장후영 PD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장후영 PD가 25년 경력의 일식 셰프, 나카무라 코우지와 함께 초밥의 모든 과정을 직접 배우며, 요리 이상의 감정을 경험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나카무라 셰프는 일본의 미쉐린 3스타 칸다 출신으로, 이후 호주와 영국을 거쳐 2011년부터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인물이다. 현재 약 10개의 오마카세 매장을 운영하며, 4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지닌 유튜버이기도 하다.

 

초밥은 그저 밥 위에 생선을 얹는 간단한 음식이 아니다. 방송을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로 샤리(초밥용 밥)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밥의 온도, 식초의 농도, 쌀알의 찰기까지도 섬세하게 조절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장인의 손끝이었다. 나카무라 셰프는 “초밥은 절대 같은 게 나올 수 없다. 그날의 날씨, 손의 온도, 밥알의 상태에 따라 매번 다르게 탄생하는 생명체 같은 음식”이라 말한다.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PD로그의 백미는 현장 밀착 리얼 노동 체험이다. 장PD는 수산시장부터 고추냉이 농장, 참치 해체 작업장까지 직접 발로 뛰며 초밥의 핵심 재료들을 공부했다. 나는 평소 초밥을 좋아하면서도 고추냉이나 생선이 어떻게 준비되는지, 어떤 품질 차이가 있는지 제대로 몰랐던 터라 방송을 보며 스스로가 무지했다는 걸 깨달았다.

 

개인적으로는 장PD가 테스트를 앞두고 “두근거린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던 장면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그 말은 단순히 방송 촬영을 넘어서, 진짜 장인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 이의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몇 해 전 일본 도쿄에 있는 소규모 오마카세 가게를 찾았던 적이 있다. 카운터 너머에서 초밥을 쥐던 셰프의 손짓, 섬세한 설명, 그리고 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에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날 이후로 초밥은 단지 음식이 아니라, 시간과 공감이 담긴 대화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번 PD로그는 그런 내 경험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

 

방송 말미, 장PD가 직접 쥔 초밥을 나카무라 셰프가 시식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은 짧지만 깊은 감동을 남긴다. 단지 맛의 평가가 아니라, 그동안의 노력과 존중을 담은 교감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초밥을 먹을 때면, 그 속에 담긴 장인의 철학과 PD의 땀, 그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음식의 무게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 같다. <PD로그>는 이번 회차를 통해 단순한 직업 체험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태도와 음식을 대하는 마음가짐까지 다시 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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