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 산과 바다가 준 선물 고향민국 2부 방송 리뷰

고흥의 절경 팔영산과 천년고찰 능가사, 우도의 무지개다리와 피굴까지. EBS ‘고향민국’에서 소개된 고흥의 자연과 문화, 삶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자연이 그려낸 최고의 풍경을 눈으로 만끽하고, 수백 년을 살아온 사람들의 지혜와 손맛을 입으로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전남 고흥입니다. EBS1 ‘고향민국’ 2025년 4월 14일 방영된 2부에서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고흥의 진면목이 낱낱이 소개되며 깊은 감동을 전했습니다. #고향민국 #고흥여행
저는 전남 고흥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팔영산 편백 숲에 들어섰을 때의 감정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고요하면서도 깊게 파고드는 피톤치드 향에 저도 모르게 숨을 천천히 쉬게 됐죠. 방송에서 소개된 팔영산은 단순한 명산이 아닙니다. 그 산에는 전설이 있고, 사람들이 고단한 삶을 위로받은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8개의 봉우리가 위왕의 세숫대야에 비쳤다는 전설처럼, 팔영산은 멀리서 봐도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산만 있는 게 아닙니다. 팔영산이 품고 있는 능가사는 그야말로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이었습니다. 1,600여 년 전 창건된 이 고찰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들의 쉼터로 남아 있습니다. 방송에 등장한 진허 스님이 만든 사찰 음식은 절제된 재료와 손끝의 정성으로 그 자체가 수행처럼 느껴졌습니다. #능가사 #사찰음식
방송 후반부는 고흥 우도로 시선을 돌립니다. 지난해 새로 놓인 ‘레인보우 다리’는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니라, 그동안 고립돼 있던 섬 주민들의 삶을 바꾼 혁신이었죠. 저도 우도를 여행 중에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릴 때를 기다려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불편함보다는 ‘자연과 함께 사는 삶’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갯벌에 들어서면 마치 금맥을 캐는 광부처럼 분주한 사람들의 손길이 눈에 띕니다. 그 갯벌에서 나는 작은 굴은 ‘피굴’이라는 특별한 음식으로 재탄생합니다. 삶은 굴에 담긴 짭조름하고도 깊은 바다의 맛, 방송을 보며 입맛을 다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김준 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이 작은 생물이 얼마나 고흥 주민들에게 중요한 식문화 자산인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피굴 #고흥갯벌

EBS ‘고향민국’은 단순히 풍경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잊혀져가는 고향의 정서를 복원하고, 지역에 숨은 보석 같은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담아냅니다. 이번 고흥 2부는 그 중에서도 명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방송을 보고 있자면, 어느새 고흥의 햇살과 바람, 바다의 소금기까지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고흥 같은 지역의 가치를 요즘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도, 누군가는 자연의 시간에 맞춰 살아가고 있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이야기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 참 소중하더군요. 앞으로도 ‘고향민국’ 같은 프로그램이 더 많이 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고향의 가치를 다시 조명할 수 있도록요.
#고향민국 #EBS교양프로그램 #고흥팔영산 #능가사 #고흥여행코스 #우도레인보우교 #피굴맛집 #사찰음식 #고흥편백숲 #전남여행 #고흥가볼만한곳 #한국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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