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2 글로벌 특선 다큐 스페셜 야생의 콜롬비아 생명의 강과 산이 들려주는 경이로운 이야기

EBS2 글로벌 특선 다큐 스페셜 야생의 콜롬비아 생명의 강과 산이 들려주는 경이로운 이야기

 

 

 

EBS2 글로벌 특선 다큐 야생의 콜롬비아는 아마존과 오리노코, 태평양과 안데스산맥을 넘나들며 생명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의 숨결을 그려낸다. 콜롬비아의 야생을 통해 우리가 놓쳤던 지구의 숨겨진 감동을 느껴보자.  

 

 

 

 

경이로운 자연의 숨결, '야생의 콜롬비아'를 통해 만나다

 

세상에는 우리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땅, 그곳의 숨결과 삶이 있다. EBS2에서 방영되는 <글로벌 특선 다큐 스페셜 - 야생의 콜롬비아>는 단순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넘어, 지구가 들려주는 생명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 두 편의 방송은 특히 몰입도가 높았다. 아름다움과 동시에 현실적인 경각심까지 일깨워주는 수준 높은 작품이었다.

 

 

 

1부 – 두 개의 강, 아마존과 오리노코의 생명력

 

4월 28일 방송된 1부에서는 콜롬비아를 가로지르는 두 강, 아마존과 오리노코가 중심이 된다. 나는 사실 콜롬비아에 이렇게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줄은 미처 몰랐다. 오리노코 강의 광활한 야노스 초원지대에서는 재규어부터 카피바라, 안경카이만, 오리노코악어까지, 다양한 야생동물이 가뭄과 홍수를 견디며 살아가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마존강 유역의 바르제아 침수림에서 아마존강돌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이었다. 물에 잠긴 숲 속에서 조용히 숨 쉬는 생명체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가 지구의 신비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포인트는, 무이나네족과 위토토족 같은 원주민들의 삶.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진짜 지속 가능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2부 – 태평양에서 안데스까지, 콜롬비아의 또 다른 얼굴

 

29일 방영 예정인 2부는 산과 바다의 극적인 대조를 보여준다. 태평양 해안의 맹그로브 숲, 그리고 5,000m가 넘는 안데스산맥의 고봉들. 서로 너무 다른 이 환경을 잇는 공통 키워드는 바로 적응과 보호였다.

 

해양에서는 혹등고래, 올리브각시바다거북, 달랑게 등 생명력 강한 해양 생물들의 생태가 펼쳐지고, 안데스산맥에서는 안경곰, 콘도르, 벌새, 금강앵무 등 고산 생물들이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이 다큐를 보면서 가장 가슴이 먹먹했던 건, 지속 가능한 보존과 개발 사이의 균형에 대한 메시지였다. 특히 말펠로섬 해양보호구역에서 상어 떼가 헤엄치는 장면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의 개입 없이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증거였다.

 

 

나의 개인적인 감상: 콜롬비아가 나를 부른다

 

사실, 콜롬비아 하면 커피나 축구 정도만 떠오르던 내게 이 다큐는 완전한 전환점이 됐다. “나중에 꼭 가봐야지” 정도의 희망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 땅을 경험하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다. 우리가 자연을 마주하는 시선이 얼마나 좁고 편협했는지를 느꼈달까.

 

특히 도시에서 숨 가쁘게 살아가는 나 같은 사람에겐, 바르제아의 고요함이나 안데스산맥의 탁 트인 하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유처럼 다가왔다. 가끔은 이런 다큐 한 편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는 말, 이젠 이해된다.

 

 

 

방송 정보 요약

 

- 방송 채널: EBS2  

- 프로그램: 글로벌 특선 다큐 스페셜  

- 작품명: 야생의 콜롬비아 (2부작)  

- 방영일:  

  - 1부: 2025년 4월 28일(월) 오후 6시 30분  

  - 2부: 2025년 4월 29일(화) 오후 6시 30분  

- 제작사: ORF (오스트리아 방송협회)  

- 원제: *COLOMBIA: Wild and Free*  

- 재시청: EBS 홈페이지 및 VOD 플랫폼에서 확인 가능

 

 

 

 

마무리하며  

야생의 콜롬비아는 단순한 자연 풍광 소개를 넘어, 지구와 인간, 그리고 생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남긴다. 매일같이 쌓여가는 피로 속에서 잠시 멈춰 서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다큐멘터리다.

 

나는 오늘, 콜롬비아의 바람과 숲을 마음에 품었다. 다음 여행지는 정해졌다. 아니, 어쩌면 지금 바로 떠나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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