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실패가 아닌 함께여서 충분한 사람들 조선의 사랑꾼 채리나 박용근 부부의 네 번째 도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76회, 박용근 채리나 부부가 네 번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 진심 어린 사랑과 위로, 그리고 부부로서의 연대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조선의 사랑꾼 76회는 제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방송이었습니다. 박용근과 채리나 부부가 네 번째 시험관 시술 실패 소식을 전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가가 붉어졌습니다. TV 화면 너머, 그들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이자 현실 부부로 많은 이들에게 응원을 받아온 두 사람. 이번 방송에서는 그들이 오롯이 부부로서의 시간을 버티고 견뎌내는 모습을 통해, 사랑이란 단어의 깊이를 다시금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시 도전한 시험관, 그리고 눈물
2022년 세 번째 시험관을 끝으로 임신을 멈췄던 채리나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한 번 난임병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돌아온 결과는 “착상 실패”, 수치는 0이었습니다. 조용히 “제로베이스…”라고 말한 채리나의 입술이 얼마나 떨렸을까요.
저는 이전에 지인이 IVF를 반복했던 경험이 있어, 그 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시험관은 몸의 시술이 아니라 마음의 시술이라는 걸요. 조선의 사랑꾼을 보며 그 기억이 고스란히 떠올랐습니다.
배려와 사랑, 박용근이라는 사람
박용근은 그 누구보다 아내의 고통에 공감했습니다. 결과를 들은 후 “괜찮다”고 말하며 채리나를 끌어안던 장면은, 가장 남성적이면서도 가장 따뜻한 보호자의 모습이었죠. 이전에는 옆에 있지 못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얼마나 혼자였을까”라는 말에는 사랑 이상의 존중이 느껴졌습니다. 박용근은 단 5회 동안 5번 이상 울었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눈물은 단지 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함께한 시간의 무게에서 흘러나온 것이었습니다.
채리나, 그녀의 내면을 들여다보다
채리나는 이 방송을 통해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을 겁니다. 47세의 나이에 다시 한 번 시험관에 도전한다는 것, 그건 단순한 의지로는 되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뭐라고 하지 않지만, 내가 여섯 살 연상이란 게 미안하다”고 말한 그녀. 그 말에서 느껴지는 건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과 아내로서의 책임감이었죠.
홀로 방에 들어가 오열하며 강아지에게 “엄마랑 오래오래 같이 있자”고 말하던 장면은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 아이 대신 반려견을 안고 위로받는 채리나의 모습에서, 모성이라는 감정은 결코 출산만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조선의 사랑꾼이라는 프로그램은 누군가에겐 연애 예능이지만, 이번 회차는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 부부 성장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실패했지만 “둘이 살자”, 이 말 한마디로 아내의 상처를 덜어주려는 박용근. 그리고 “다시는 하지 말자”는 말 속에 담긴 건 단념이 아니라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결혼 10년 차인 저 역시, 아이 문제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도 결과에 집착했고, 아내는 과정에서 지쳐갔죠. 하지만 그때 “당신만 괜찮으면 됐어”라는 아내의 말에 사랑은 성공을 증명하는 게 아니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는 다만, 함께여서 충분하다
아이를 낳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부부의 가치는 아이로만 증명되지 않고, 그저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축복받아야 하니까요. 조선의 사랑꾼이 보여준 박용근과 채리나의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진짜 아름다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응원의 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사랑의 방식은 모두 다르지만, 결국 마음은 통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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