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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누가 누가 잘하나 965회 리뷰 어린이들이 들려준 순수한 음악과 마음,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by 해피냥냥이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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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가 잘하나 965회 리뷰 어린이들이 들려준 순수한 음악과 마음,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KBS2 어린이 프로그램 누가 누가 잘하나 965회, 아이들의 동요 무대와 함께 "나만을 위한 하루가 생긴다면?"이라는 따뜻한 주제로 감동을 전했다. 각 지역에서 모인 꼬마 가수들의 순수한 열창과 동심 가득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 하루.

 

어린 시절의 기억 한 조각, 유난히 맑고 따뜻했던 오후. 바로 그 감성을 꺼내 준 프로그램이 있다. KBS2의 장수 어린이 동요 경연 프로그램 누가 누가 잘하나가 어느덧 965회를 맞았다. 2025년 5월 22일 방송된 이번 회차의 주제는 나만을 위한 하루가 생긴다면?이었다. 그리고 그 안엔 단순한 경연을 넘어선 감동과 의미가 있었다.

 

 

 

어른이 되어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나만을 위한 하루라는 말 자체가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이 방송을 보고 난 뒤엔, 그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순수한 아이들의 목소리로 전해진 노래들, 그 속에 담긴 감정 하나하나가 마음을 맑게 만들었다.

 

이번 회는 초롱초롱동요학교의 물들 것 같아 무대로 문을 열었다. 2025 KBS 창작동요대회 최우수 작곡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답게, 오프닝부터 완성도 높은 선율과 맑은 목소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로그램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며, 이날의 테마와 감정을 충분히 예열한 느낌이었다.

 

 

 

출연자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서울 양진초 4학년 김하연 친구의 봄을 닮은 벚꽃 비부터 광주 용두초 3학년 김새하 친구의 벚꽃 잎 살랑살랑까지, 제목만 들어도 봄의 향기가 가득했다. 한 명 한 명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단순한 경연 그 이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용인 독정초 박서우 어린이의 엄마랑 나는. 이 곡은 아이가 직접 엄마를 바라보며 부른 것 같은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때 나도 아이였고, 엄마 손을 잡고 노래를 흥얼거리던 기억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어린이들의 무대를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건 오랜만의 일이었다.

 

이서준 학생이 부른 바람의 빛깔도 빼놓을 수 없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명곡을 어린이의 맑은 목소리로 듣는다는 건, 꽤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번역된 가사가 아닌 원곡 그대로의 감정을 담아 부른 그 무대는 어른 시청자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별 무대는 성악가 김유미 소프라노의 꿈꾸지 않으면이었다. 아이들의 순수한 노래가 주를 이루는 무대에서 프로페셔널한 보컬이 더해지자, 그 조화는 생각 이상으로 따뜻했다. 그리고 마지막 클로징곡 비오는 오솔길에서는 전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한 편의 동화 같은 마무리를 선사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어린이 경연이 아니다. 어린이들이 가진 내면의 감정, 음악을 통한 표현력, 그리고 어른들에게 전하는 작지만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 역시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당연하게 지나쳤던 하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나만을 위한 하루라는 주제는 어른보다 오히려 아이들이 더 명확하게 실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놀고 싶을 땐 놀고, 울고 싶을 땐 울며, 좋아하는 걸 표현할 줄 아는 그 용기가 어쩌면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감정이 아닐까 싶다.

 

KBS2 누가 누가 잘하나는 긴 시간 동안 방송되며 수많은 아이돌 스타의 초석이 되었고, 여전히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각 지역의 아이들이 직접 만든 음악과 이야기로 무대를 채우는 이 프로그램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다음 회차는 또 어떤 노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무심코 흘려보낼 수 있는 평일 오후 4시 30분, 잠시 멈춰 귀 기울여보길 추천한다. 오늘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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