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 볶는 여행 13화, 22기 영수의 착함도 한계? 새우 3마리·한식당 예약에 폭발한 영숙의 진심
ENA 예능 지지고 볶는 여행 13화, 프라하 마지막 밤도 불편한 기류…슈니첼 논란에 이어 김치찌개 혈변, 이번엔 새우 3마리와 한식당 예약으로 또다시 터진 감정! 금요일 예능 리뷰
금요일 예능 <지지고 볶는 여행> 13화는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일촉즉발의 심리 드라마였다. 22기 영숙과 영수, 이 두 사람의 프라하 마지막 밤은 낭만보단 감정 폭탄에 가까웠다. 특히 이번 화는 사소한 새우 3마리, 슈니첼, 한식당 예약 문제로 둘 사이의 미묘한 균열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방송 초반, 영수는 조용히 식사 속도를 늦추며 새우를 남긴다. 하지만 그 모습은 “먹는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영숙의 지적을 피하려는 방어처럼 보인다. 영숙은 이를 놓치지 않고 “속도 맞추려고 남긴 거 아니냐”고 날카롭게 물으며, 둘 사이의 긴장은 한껏 고조된다.
더욱이 다음 날 일정에 대한 대화에서 터진 갈등은 일명 한식당 예약 논란으로 번진다. 여행 마지막 날, 굳이 한식을 넣었냐는 영숙의 반응에 영수는 “3~4일 차에 넣으라고 해서 예약했다”고 말한다. 이에 신동과 이세희조차 “마지막 날에 한식은 좀…”이라며 영수의 센스 없음을 지적했다.
이 장면에서 영숙은 과거 오더 발언을 떠올리며 다시금 불쾌함을 내비쳤고, 영수는 말없이 논알콜 음료를 들이켜며 대답을 피했다. 누가 봐도 답답한 순간이었다.
영숙의 불만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레스토랑의 파스타에 대해 “내 입엔 너무 별로야”, “두부로 만든 면 같다”고 혹평하며 음식 자체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피자 역시 “맛없다”고 했고, 영수가 준 문어도 “취향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그 와중에도 영수는 묵묵히 음식을 먹으며 “개도 밥 먹을 땐 안 건드린다”고 조용히 불만을 토로한다. 마치 그동안의 참고 또 참아온 마음이, 결국 개도 안 건드리는 밥 시간에조차 흔들린 듯한 장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영숙의 끝없는 평가와 지적 속에서도 끝내 조용히 참는 영수의 모습이었다. 그는 레스토랑에서도 피자, 문어 다 잘 먹고, 계산도 혼자 하고, 마지막엔 택시도 혼자 다 잡았다. 심지어 영숙의 짐까지 전부 들고 있었다.
이쯤 되면 착한 게 죄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영수는 끊임없이 배려하고 맞추지만, 그 반대급부로 받는 건 지적과 무시뿐이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수동적이지만도 않았다. 그는 이제 가끔은 말대꾸도 하고, 눈을 피하지 않고 맞선다.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 변화가 상대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고 있는 듯한 장면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마지막까지 영숙은 “이렇게 행동하는 거 이해 안 돼”라는 식으로 말을 이어가고, 영수는 “나는 그냥 맞춰주고 싶었던 거야”라고 말한다. 결국 시청자들은 “이 관계에 미래는 없다”는 확신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커뮤니티 반응도 뜨겁다. “영수 너무 짠하다”, “왜 혼자 다 해?”, “영숙 너무 이기적이다”, “지금까지 예능 중 제일 스트레스 받은 회차”, “감정 소모 너무 심하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 경수진은 “영수가 아직도 영숙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고, 이세희는 “그래도 예전 같지 않고, 이제는 참지도 않는다”며 미묘한 변화를 짚었다.
분명한 건, 지볶행 13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였다. 음식, 말투, 표정, 그리고 예약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두 사람의 감정선은 보는 이조차 소진시키는 강한 에너지였다. 과연 이들의 여행은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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