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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1화 리에하타가 이겼다고? 쿄카 패배 논란의 핵심은 배틀의 본질

by blackhole1000 2025. 6. 9.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1화 리에하타가 이겼다고? 쿄카 패배 논란의 핵심은 배틀의 본질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1화, 쿄카와 리에하타의 배틀 결과가 3:0으로 갈리며 논란이 거세다. 배틀 씬의 본질과 방송의 편집, 심사 기준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그 원인을 다시 짚어본다.

 

Mnet의 새로운 댄스 서바이벌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단 1화 만에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다. 논란의 중심에는 오죠갱의 쿄카와 RH도쿄의 리에하타가 맞붙은 1대1 배틀이 있다. 결과는 3:0 리에하타 승. 하지만 이 결과를 둘러싸고 스트릿댄스 팬덤과 댄서 커뮤니티는 물론, 일반 시청자들까지 입을 모아 “이건 아니지”라는 반응을 내고 있다.

 

 

3:0? 배틀 같지 않았던 승패 판정

 

쿄카는 세계적인 스트릿댄서이자 ‘배틀러’로서 수많은 현장에서 실전 감각을 쌓아온 인물이다. 반면 리에하타는 정교한 코레오 안무와 무대 퍼포먼스를 앞세운 ‘안무가형’ 댄서다. 둘 다 실력 있는 댄서임에는 틀림없지만, 문제는 이 무대가 ‘배틀’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쿄카는 음악의 흐름에 따라 순간순간 호흡을 바꾸며 즉흥적으로 움직였고, 상대의 동작에 즉각 반응하는 ‘리얼 배틀’의 정석을 보여줬다. 반면 리에하타는 준비된 동작을 루틴처럼 꺼내 보여주는 형태에 가까웠다. 마치 한 쪽은 라이브로 싸우고, 다른 한 쪽은 사전에 녹음된 발표를 한 느낌.

 

 

 

편집과 시선의 불균형, 오해를 낳다

 

논란을 키운 또 하나의 요인은 방송 편집이었다. 본방송에서는 쿄카의 감정선이나 표정 연기, 리듬 해석력보다 리에하타의 퍼포먼스 타이밍이 더 부각됐다. 특히 따발총 사운드에 맞춰 연출된 리에하타의 동작이 음악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풀버전에서는 다르게 보인다. 쿄카는 배틀이 시작되자마자 ‘음악 들어’라는 제스처를 날리며 명확하게 배틀의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이 한 손짓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상대에게 던지는 신호이자 도전이었다.

 

 

 

댄서 커뮤니티의 반응은?

 

댄스 유튜버 ‘제이블랙’, ‘프라임킹즈’ 등 여러 현업 댄서들은 공통적으로 “배틀로 보면 쿄카가 이겼다”고 분석했다. 배틀의 기준은 안무의 난이도나 테크닉보다는 즉흥성과 상호작용, 리듬의 해석이다. 이 기준대로라면 쿄카가 압도적으로 우위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저지 세 명이 모두 리에하타의 손을 든 건, 단순한 취향 차이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세 명의 심사위원 모두 퍼포먼스 기반의 안무가에 가깝기 때문에 배틀의 문화나 흐름에 익숙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쿄카, 분노했지만 예의를 지켰다

 

패배 직후 쿄카는 인터뷰에서 “솔직히 제가 질 요소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현장에서는 리에하타를 축하하며 매너를 지켰다. 하지만 같은 팀의 이부키까지 연달아 패배한 뒤, 카메라에 잡힌 쿄카의 표정은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이건 납득할 수 없다.’

 

팬들은 이 모습에 더욱 반응했다. 편집과 분위기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킨 쿄카의 프로다운 태도, 그리고 팀원들을 걱정하는 리더십은 단순히 춤을 잘 추는 것을 넘어선 무언가를 보여줬다.

 

 

 

WSWF는 배틀 프로그램인가, 안무 대회인가

 

이 사건이 단순한 판정 논란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방향성이 함께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 오브 스우파>는 이름부터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후속작으로, ‘배틀’을 중심에 둔 서바이벌이다. 그러나 결과는 안무에 더 무게가 실리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우파2에서도 울플러가 배틀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비주류로 밀려났던 것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이번 시즌 역시 같은 서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느끼는 듯하다. 쿄카와 오죠갱은 그런 의미에서 ‘배틀러가 불리한 구조 속에서도 싸우는 이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논란은 무엇을 말하는가?

 

지금의 쿄카 논란은 단순히 누가 이겼냐는 문제가 아니다. 스트릿댄스, 특히 ‘배틀’이라는 문화 자체가 방송 안에서 어떻게 소비되고 평가받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프로그램이 진정으로 배틀 중심의 쇼를 지향한다면, 배틀다운 결과를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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