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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의 마시마 집착, 예능 아닌 리얼 스포츠였다 골 때리는 그녀들 175회 리뷰

by mynews9005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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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의 마시마 집착, 예능 아닌 리얼 스포츠였다 골 때리는 그녀들 175회 리뷰

 

 

 

SBS ‘골 때리는 그녀들’ 175회, 마시마의 압도적 존재감과 이를 막기 위한 정예원의 집요한 심리전.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라이벌 매치와 숨은 감동 스토리를 진솔한 관점으로 풀어본다.

 

 

'축구를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할 줄은 몰랐어요.'

 

솔직히 말해 처음엔 그저 예능으로만 봤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어느새 나는 이 프로그램을 축구 콘텐츠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고, 매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2025년 6월 11일, 175회 방송은 그런 내 기대를 또 한 번 만족시켰다. 그리고 이 회차의 중심엔 FC 발라드림의 정예원과 FC 원더우먼의 마시마가 있었다. 경기 전체를 휘어잡은 이 둘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예능 이상의 무게감을 안겼다.

 

이번 회차는 G리그 B조 여덟 번째 경기. FC 원더우먼은 연승 행진을 달리는 중이었다. 조재진 감독의 지휘 아래 마시마, 소유미, 키썸 등 주축 선수들의 기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고, 뉴페이스 김소희가 힘을 보태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FC 발라드림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 새로운 판을 짜려는 한영민 감독은 에이스 서기, 벤, 그리고 날카로운 결정력을 가진 정예원을 중심으로 반전을 노렸다.

 

 

 

마시마는 경기 시작 전부터 존재감이 대단했다. 전방에서의 활약은 물론, 포지션 이동을 통한 혼란 유도, 패스 연결력까지. 경험치 높은 선수답게 경기를 읽는 눈도 탁월했다. 그런데 그 마시마를 향한 정예원의 대응이 압권이었다.

 

정예원은 이번 경기를 위해 마치 '심리전 전문가'처럼 준비했다. 마시마에 대한 공포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핸드폰 배경화면과 SNS 피드를 전부 마시마로 도배한 건 기본. 경기 직전까지 라커룸에서 마시마 마크 훈련을 반복하며 몸에 각인시키는 모습은 다소 극단적으로 보일 정도였다. 예능에서 이런 장면이 나올 줄은 몰랐다. 진심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장면에서 예원의 마음이 깊이 공감됐다. 대학 시절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나는 경쟁자의 발표 영상을 수십 번 돌려보며 그 사람의 말투, 제스처, 호흡까지 분석한 적이 있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자연스럽게 집착으로 발전한다. 예원이 보여준 건 그런 ‘집착의 긍정적 형태’였다.

 

 

 

경기 시작 후 정예원은 실제로 마시마를 집요하게 따라다녔다. 마치 그림자처럼. 마시마가 중앙으로 들어오면 그 길을 따라가고, 측면으로 빠지면 함께 달린다. 후반 중반, 마시마가 날카로운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려 할 때 정예원이 몸을 던져 슬라이딩 태클로 막아낸 장면은 이 경기의 백미였다. 단순한 수비가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부딪힌 순간이었다.

 

반면 FC 원더우먼의 전술도 탁월했다. 키썸의 패스 센스와 위치 선정은 이번 회차에서도 빛났고, 마시마-소유미의 스위칭은 정예원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효과적이었다. 김소희는 악바리 같은 수비력으로 전방 압박을 돕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을 지켰다.

 

 

 

양 팀 모두 체력이 소진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경기는 진짜 ‘명경기’였다. 물론 결과는 중요하지만, 보는 내내 나는 ‘누가 더 진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됐다. 그리고 그 답은 정예원이 아닐까 싶었다.

 

마시마는 여전히 상대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였지만, 정예원은 그 공포와 맞서는 용기를 보여줬다. 그건 기술로는 설명되지 않는 ‘태도’였다. 스포츠는 결국 마음의 게임이고, 이날의 정예원은 진심으로 경기를 끌고 가는 사람이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갈수록 스포츠적 완성도와 감정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다. 선수들이 진심이기 때문에 시청자도 가볍게 넘기지 못한다. 이번 회차는 그런 진심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에피소드였고, 정예원의 한 장면 한 장면은 그 자체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을 거라 생각한다.

 

다음 회차도 기다려지지만, 이번 175회는 그야말로 ‘다시 보기’로도 가치 있는 회차다. 아직 안 봤다면, 지금이라도 챙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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