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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딛고, 열기를 품다 극한 직업이 전한 걷기와 쉼의 뒤편 극한직업한탄강 둘레길안전관리 출렁다리보수작 찜질방노동현장업

by memo9975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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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딛고, 열기를 품다 극한 직업이 전한 걷기와 쉼의 뒤편 극한직업한탄강 둘레길안전관리 출렁다리보수작 찜질방노동현장업

 

 

EBS ‘극한 직업’ 6월 14일 방송분, 한탄강 둘레길과 여주의 참숯가마에서 만난 직업인들의 극한 현장. 위험과 열기 속에서 만들어지는 우리의 일상과 쉼터를 들여다본다.

 

 

 

우리가 걷는 길, 우리가 쉬는 공간.

그 뒤엔 누군가의 고된 손길이 있었다는 걸, 평소엔 잘 모릅니다.

하지만 EBS1 ‘극한 직업’ 2025년 6월 14일 방송 ‘휴식을 선물하다! 둘레길 안전 관리와 참숯가마’ 편은

우리가 얼마나 무심했는지 깨닫게 해주는 한 편의 다큐였습니다.

 

 

 

🧗 절벽을 걷게 만든 사람들

 

이번 회차의 첫 번째 주인공은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지키는 안전관리팀입니다.

깎아지른 절벽 중간을 따라 난 3.6km의 잔도는 겉보기엔 평온한 산책로지만,

사실은 20~30m 높이에서 작업자들이 로프 하나에 의지해 앵커를 박고 네트망을 설치해야 가능한 구조입니다.

 

낙석 방지 작업, 강선 장력 조절, 전망대 페인트 보수까지.

이 모든 작업은 대부분 관광객이 없는 야간, 혹은 휴일에 이뤄집니다.

그들의 하루는 하루 종일 하늘을 보며 목을 꺾거나, 허리를 숙이며 반복되는 자세와의 싸움입니다.

 

저도 얼마 전 이곳을 찾았을 때, 잔도를 걸으며 “이걸 어떻게 설치했을까?” 혼잣말했는데,

방송을 보고 나니 그 질문에 답을 들은 듯한 기분이 들었죠.

 

 

 

💡 잔도 위 야경조명도, 누군가의 밤 노동

 

수백 미터를 공중에 띄운 현수교.

이곳의 LED 경관 조명 역시 누군가가 밤마다 교체하고 점검합니다.

하늘을 날 듯한 높이, 바람과 중력에 맞서야 하는 고공 작업은

그저 ‘점검’이라는 단어로는 표현하기 부족할 만큼 극한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30m 상공에서 흔들리는 와이어를 타고,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야자 매트를 손으로 깔아 나가는 응급보수팀.

그 모든 장면에선 단순한 기술보다, 책임감이라는 이름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 참숯가마의 열기, 누구를 위한 땀인가

 

후반부는 경기도 여주의 참숯가마로 이어졌습니다.

한여름에도 1,200도의 열기를 견디는 이곳은, 숯을 굽는 사람들과

그 숯으로 찜질하는 손님들이 함께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가마 하나당 4~6톤의 굴참나무가 필요하고,

길이 1m도 안 되는 나무 하나가 무려 70kg.

이 무게를 반복해서 나르고 쌓는 작업자들은 대부분 중장년 이상입니다.

 

입구를 황토 벽돌로 막고 불을 지핀 후,

2~3일간 지속되는 열기 속에서 숯을 꺼내는 그 과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싸움입니다.

방송 화면 속 붉게 물든 얼굴들, 축축한 작업복.

그 장면들은 더위 속에서도 어쩐지 경건했습니다.

 

 

 

💦 찜질객의 땀과 노동자의 땀

 

찜질방의 열기는 단순한 에너지 소비가 아니라,

작업자들의 땀과 체력에서 비롯된 결과물입니다.

숯가마의 열기는 이틀이 지나도 90도 이상을 유지합니다.

이 뜨거운 공간에서 손님들은 힐링을, 작업자들은 생계를 얻죠.

두 세계가 한 지붕 아래 공존한다는 사실이, 저는 꽤 인상 깊었습니다.

 

 

 

 

🤔 시청 후 내가 느낀 것

 

‘극한 직업’을 보고 나면,

무심코 이용하던 장소 하나하나가 달라 보입니다.

다음에 한탄강을 걷거나 찜질방에 갈 땐,

그 공간을 만든 누군가의 땀과 밤을 떠올릴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은 그저 직업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가치를 드러내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가 저에게는 꽤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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