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그 노래, 다시 무대 위로 열린음악회 1528회가 들려준 진짜 90년대
KBS1 '열린음악회' 1528회 'Back To The 90's Ⅲ'는 90년대 대중가요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구성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과 감성을 소환한 특별한 음악회였다.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의 배경음악, 또 누군가에겐 밤새 벽에 붙여둔 스타 포스터의 주인공. 90년대 음악은 우리 세대의 감정과 성장, 그리고 청춘의 기록이었다. 그리고 그 감정이 2025년 여름, 다시 열린음악회 무대를 통해 살아났다.
2025년 6월 15일 방송된 KBS1 '열린음악회' 1528회는 'Back To The 90's Ⅲ'라는 부제로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과 함께 그 시절의 명곡들을 다시 무대 위에 올렸다. 영턱스클럽, A.R.T, 전인혁, K2 김성면, 자자, 하이디, 홍경민이 차례로 무대를 채우며, 세월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턱스클럽은 '정', '타인', '질투+못난이 콤플렉스'를 연달아 부르며 오프닝을 화려하게 열었다. 무대 위 군무는 여전히 완벽했고, 익숙한 후렴구에 자연스럽게 입술이 따라 움직였다. 이 곡들은 학창 시절 친구들과 춤추며 불렀던 내 청춘의 배경음악이었다.
A.R.T의 '슬픈 얼굴'은 감성을 자극했고, 전인혁은 야다 시절의 감성으로 '진혼'과 '이미 슬픈 사랑'을 노래했다. 특히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강렬했고, 잊고 있던 감정을 다시 깨웠다. 어느샌가 나는 조용히 따라부르며 옛 감정에 잠겨 있었다.
K2 김성면이 등장하자 무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다. '사랑과 우정 사이'와 '슬프도록 아름다운'은 그 시절 복잡했던 감정들을 다시 꺼내게 만들었다. 친구와 연인의 경계에서 맴돌던 내 20대가 다시 떠올랐다.
자자의 '버스 안에서'는 말 그대로 관객 전체를 하나로 만들었다. 함께 손을 흔들며 따라 부르던 그 장면은, 추억이 현재가 되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단순한 멜로디와 반복적인 리듬이 오히려 더 깊은 향수를 자극했다.
하이디의 '진이'는 그 시절 댄스 경연 프로그램 단골곡. 나는 여고시절 친구들과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연습하던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들은 그 멜로디는 다시 소녀 시절로 날 데려갔다.
홍경민은 마지막 무대를 '흔들린 우정', '내 남은 사랑을 위해', '가져가'로 장식했다. 그는 여전히 관객과 호흡하며 무대를 휘어잡는 에너지를 발산했고, 스튜디오는 작은 콘서트장이 되었다. 나도 모르게 손을 들고 박수를 치며 그 열기에 동참했다.
이날의 '열린음악회'는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기억을 공유하고, 음악을 통해 시대를 잇는 감성의 연결고리였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간직된 90년대가 있다. 그리고 그 90년대는 이 무대를 통해 다시 살아났다.
오늘날의 음악도 좋지만, 그때 그 시절의 음악은 더 본능적이고, 감정에 솔직했다. 열린음악회 1528회는 그 시대가 남긴 소중한 유산을 되새기게 했다. 그때 그 노래들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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