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바다가 길이 되는 순간 파도 위 고요와 차밭의 명상 세계테마기행 처음이야 이런 스리랑카 3부
EBS1 <세계테마기행> ‘처음이야! 이런 스리랑카 3부’는 스리랑카 웰리가마·누와라엘리야에서 여행 작가 문상건이 서핑, 스틸트 피싱, 하이티, 차밭 일상, 템플스테이를 통해 오감으로 느끼는 여행을 선사한다.
① 파도 위의 첫 숨
스리랑카 웰리가마, 잔잔한 바다가 여행자에게 속삭입니다. “파도를 타볼래?”란 질문에 문상건 작가는 서핑 보드 위에 선다. 단 5초라도 좋다며 외친 마음은 언제나 처음과 같다. 몇 번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물살을 읽으며 균형을 잡는 노력은 어느새 자유의 맛이 되었다. 그가 파도를 손끝으로 느끼는 순간, 바다와 나의 거리는 사라졌다.
② 나무 위의 고독 – 스틸트 피싱
다음 여정은 툭툭 옆 갯바위 위, 스틸트 피싱 어부의 세계로 이어집니다. 나무 말뚝 위에 앉아 물숨을 견디며 낚싯대를 든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예술 같다. 낚시 성공은 어려웠지만, 고요한 기다림 속에서 바다의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어부는 “다음엔 반드시 잡아보자”고 다정히 손짓하며 기본 안부처럼 식사의 초대장을 건넸다.
③ 집밥 같은 바닷가 밥상
어촌의 소박한 집으로 들어가자, 정겨운 저녁상이 펼쳐진다. 갓 잡은 생선구이와 코코넛 과육을 곁들인 향긋한 반찬들. 자연이 거저 준 바다의 풍요를 직접 손으로 채취해 올린 밥상 위에 올리는 진심은, 여행자 문상건에게 또 다른 감동이다. ‘처음 맞는 오감 충전’이 바로 이 순간이 아닐까 싶다.
④ 비 오는 오후, 하이티의 여유
갑자기 몰아닥친 빗방울에 툭툭를 재촉해 들른 고풍스러운 호텔. 그 안에서 기다리는 건 스리랑카식 ‘하이티 문화’. 홍차의 깊은 빛깔, 달콤하고 고급스런 디저트들, 그리고 라이브 재즈 선율. 비오는 오후 잔잔한 빗소리와 어우러지는 그 풍경은, 여행이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마음을 쉬는 여정이라는 걸 알려준다.
⑤ 차밭 위의 하루, 누와라엘리야
홍차의 고향, 누와라엘리야로 이동한다. 드넓은 녹색 차밭 위에서 문상건은 찻잎을 따는 노동을 경험한다. 손끝보다 부드러운 이 녹엽들은 하루에 10kg씩 수확된다. 따뜻한 햇살과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들 속에서, 그 일꾼들의 손놀림은 리듬이 된다. “방해해도 괜찮다”는 그들의 너그러움과 타이트한 손동작이 교차하며, 여행자는 조용한 감동을 얻는다.
⑥ 경건 속으로 – 템플스테이 잠입기
여정은 마하메브나 불교 수도원으로 옮겨진다. 그곳에서의 첫 밤, 이방인의 마음은 평화로 내려앉는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 스님이 안내하는 야외 명상. 숨 소리와 새벽공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모든 것이 선명해지며 원래 내 호흡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찾아온다. 이 순간만큼은, “처음이야!”란 말로만 표현할 수 없는 깊이의 정적이 된다.
오감 충전, 여행의 가치
<세계테마기행> 3부는 숫자로 설명되지 않는 여행의 깊이를 전한다. 파도의 힘, 기다림의 고요, 바다의 집밥, 비오는 오후의 차 문화, 차밭의 손놀림, 그리고 명상의 숨결까지. 이 모든 것이 한 번에 머무는 여정이다. 이 여행을 통해 문상건은 물론 시청자는 ‘처음’의 마음을 다시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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