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태안 꽃 축제부터 갓김치 봄 젓갈까지… 봄날을 만드는 사람들

극한직업 태안 꽃 축제부터 갓김치 봄 젓갈까지… 봄날을 만드는 사람들

 

 

 

EBS1 극한직업에서 소개된 태안 꽃 축제 준비 현장, 여수 갓김치 제조, 그리고 강경 멍게 젓갈까지.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땀과 정성, 그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방송 리뷰.

 

 

 

봄이 오면 자연은 스스로 생기를 되찾지만, 우리가 느끼는 봄의 풍경은 누군가의 수고로 완성됩니다. EBS1 <극한직업> 852회는 그런 봄의 뒤편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바로 극한직업 태안 꽃 축제 갓김치 젓갈 편입니다.

 

이 방송은 눈부신 꽃밭, 톡 쏘는 맛의 갓김치, 그리고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봄철 젓갈의 이면에 감춰진 노동의 극한을 조명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계절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땀방울이 유난히 빛났던 이번 방송, 함께 되짚어보시죠.

 

 

1. 꽃으로 봄을 심다, 태안 꽃 축제의 무대 뒤

 

충남 태안의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는 세계 5대 튤립 축제에 걸맞은 규모의 꽃 축제가 한창 준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은 노동의 예술 위에 피어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0미터를 넘는 거대한 조형물에 크레인을 타고 꽃을 하나하나 심는 작업자들의 모습은 마치 곡예사처럼 아찔했습니다. 조형물 위 꽃심기부터, 평지의 수만 개 꽃을 일일이 손으로 분리해 심는 작업까지—화려함의 뒷면에는 수개월의 인내와 노력이 있었죠.

 

특히 극한직업 태안 꽃 축제 갓김치 젓갈 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작업자들이 “관람객의 미소를 떠올리며 버틴다”고 말하던 순간이었습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웠던 그 마음이 화면 너머로도 전해졌습니다.

 

 

2. 매콤한 봄의 맛, 여수 돌산 갓김치

 

이어서 도착한 곳은 전남 여수. 봄의 별미, 바로 돌산 갓김치가 주인공입니다.

 

갓을 하루 1톤이나 수확하고, 절이고, 씻고, 버무리기까지 모든 과정은 손이 많이 가는 정성의 음식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갓 특유의 향 때문에 양념을 만드는 작업자는 눈물, 콧물을 흘리며 “화생방 훈련 중 같다”고 고백했을 정도.

 

갓김치는 절이는 시간만 꼬박 10시간, 이후 4차 세척과 양념 숙성까지 더해져야 비로소 밥도둑이 탄생합니다. 극한직업 태안 꽃 축제 갓김치 젓갈 방송은 갓을 수확한 뒤 작업장까지 직송으로 옮기며 신선도를 유지하는 현장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세밀함이 갓김치의 깊은 맛을 결정짓는다는 걸, 여수에서 배웠죠.

 

 

3. 바다의 붉은 꽃, 강경 멍게 젓갈

 

마지막은 충남 논산 강경의 젓갈 공장. 봄마다 특별한 인기를 끄는 멍게 젓갈의 비밀을 파헤쳤습니다.

 

4대째 전통을 이어온 이 젓갈 장인은 매일 1톤의 멍게를 손질합니다. 기계 대신 손으로 직접 썰고 절이고 버무리는 전통 방식은, 그 손맛이 곧 품질임을 입증하듯 깊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특히 감각으로 맛을 결정한다는 그 말이 인상 깊었어요. 극한직업 태안 꽃 축제 갓김치 젓갈 방송은 마치 봄 제철 음식을 만드는 음식 장인의 하루를 보여주는 다큐 같았습니다.

 

입맛이 없어지기 쉬운 봄, 멍게 젓갈 한 젓가락이면 밥 한 공기 뚝딱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정성이 담긴 과정이었죠.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

 

이번 극한직업 태안 꽃 축제 갓김치 젓갈 편을 보며 느낀 건 단 하나. 계절은 스스로 변해도, 우리가 계절을 느끼는 이유는 그 뒤에서 묵묵히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무릎과 손목이 아파도 웃으며 꽃을 심는 사람들, 갓김치 양념을 버무리며 고춧가루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그리고 하루 종일 멍게를 썰며 허리가 굽은 장인들.

 

그들의 하루가 모여 우리의 봄이 됩니다.

 

 

 

마무리 멘트

다음번에 꽃을 보고, 갓김치를 먹고, 젓갈에 밥 한 숟갈 비빌 때 잠시 그 맛의 뒤편에 있는 얼굴들을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그게 우리가 진짜 봄을 느끼는 법일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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