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열정부터 안개의 순수까지 베트남의 네 얼굴 걸어서 세계속으로 882회 감상기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882회에서는 베트남의 하노이, 하이퐁, 하롱베이, 사파까지 네 도시를 각각의 색깔로 담아낸다. 색으로 기억되는 그들의 삶과 감성을 함께 걷는 여행기.
“도시도 사람처럼 색을 품고 있구나.”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882회를 시청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각기 다른 색으로 기억될 수 있는 나라, 베트남. 이번 회차에서는 하노이의 붉은 열정, 하이퐁의 푸른 바다, 하롱베이의 에메랄드 파도, 사파의 하얀 안개까지 네 가지 색으로 기억되는 베트남의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① 하노이 – 붉은 도시의 진짜 일상
여행의 첫 시작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특히 인상 깊었던 장소는 기찻길 거리. 기찻길 옆에 테이블을 펼쳐 놓고 커피를 마시는 그 풍경은 SNS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핫플이지만, 화면을 통해 보는 그들의 일상은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열차가 지나가기 전 허겁지겁 테이블을 치우는 상인들, 아이를 품에 안고 건너는 주민들. 그 열기 속엔 생동감과 동시에 긴장감이 공존했다.
그 속에서 붉은색은 단순한 열정을 넘어서, 일상에 치열하게 부딪히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에너지였다.
② 하이퐁 – 바다와 함께 숨 쉬는 도시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북부의 항구 도시, 하이퐁. 여긴 내가 베트남에 두 번째 갔을 때, 현지 친구가 추천해준 찐 로컬 도시였다.
방송에 등장한 말뚝으로 바다를 지킨다는 지혜는, 베트남인들이 얼마나 자연과 협력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특히 바닷가 마을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음식, 해산물 젓갈을 만드는 모습은 정말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푸른 바다의 너그러움과 고요함이 느껴지는 도시. 걸어서 세계속으로 882회는 이 도시에 푸른색이라는 단어를 붙이며 그 넉넉한 감정을 제대로 전달했다.
③ 하롱베이 – 에메랄드 바다에 뜬 집들
세 번째 색은 에메랄드. 하롱베이는 말이 필요 없는 베트남의 대표 절경이지만, 방송에서는 수상가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더 깊은 울림을 전했다.
왜 그들은 물 위에서 살아야 했을까?라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단순했다.
“우리에겐 땅이 없어요. 바다가 곧 집이죠.”
수상 초등학교, 배 위에서 자라는 아이들, 낚시로 생계를 잇는 어부들…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삶은 동화 같으면서도 현실이었다. 그들에게 바다는 집이고, 생존의 터전이었다.
④ 사파 – 안개 너머 삶이 피어나는 곳
마지막 도시는 사파. 해발 1,600m에 위치한 고산 마을. 이곳은 내가 베트남을 다시 가게 된다면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사파의 인상은 그야말로 하얀색이었다.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안개 속, 계단식 논과 나무로 지은 작은 집들, 그리고 전통 의상을 입은 소수민족 여성들.
화면에 흐르던 이 장면에선 설명이 필요 없었다. 자연이 주는 고요함, 그리고 그 안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사파 그 자체였다.
⑤ 색으로 기억되는 여행,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882회는 여행 프로그램 그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있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들의 숨결이 담긴 공간을 색이라는 감성적 언어로 풀어낸 것.
붉은 하노이, 푸른 하이퐁, 에메랄드 하롱베이, 하얀 사파. 그 각각의 색은 내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고, 나는 또 하나의 버킷리스트를 조용히 적어두었다. 베트남, 네 가지 도시를 색으로 완주하기.
마무리하며
이제 우리는 여행을 단순히 가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죠. 걸어서 세계속으로 882회는 그 여정을 색이라는 감각으로 해석하며, 평범한 도시조차도 특별하게 만드는 법을 알려줬습니다.
다음 편엔 또 어떤 도시가, 어떤 색으로 다가올까요?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걸어서 세계속으로 882회
#베트남 하노이 기찻길 거리
#하이퐁 항구도시 여행
#하롱베이 수상가옥 다큐
#사파 고산 마을 소수민족
#베트남 여행 추천 도시
#베트남 네 가지 색 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베트남편
#김진웅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 교양 베트남 방송
'방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악의 미래를 만나다 국악한마당 1548회 2025 샛별 마중 편 방송 정리 (0) | 2025.04.05 |
---|---|
봄 가락 따라 걷는 용화산의 하루 영상앨범 산 982회 감성 리뷰 (0) | 2025.04.04 |
런닝맨 747회 뉴패밀리 가라사대 최다니엘 등장에 웃음 폭발 진짜 예능 보물이 왔다 (0) | 2025.04.04 |
혼숙? 비빔밥 대첩?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4 205회 역대급 동거가 시작됐다 (0) | 2025.04.04 |
아버지 옷장에서 나온 청자 잔 세트의 비밀 TV쇼 진품명품 1467회 감정가 대공개 (0) | 2025.04.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