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식물인간 아내 간호 5년째 첫째 아들의 눈물 고백 엄마를 잊을까봐 무서웠어요

결혼지옥 식물인간 아내 간호 5년째 첫째 아들의 눈물 고백 엄마를 잊을까봐 무서웠어요

 

 

MBC 결혼지옥에서 모야모야병으로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5년째 돌보는 남편과 가족의 이야기 공개. 첫째 아들의 고백에 스튜디오 눈물바다.

 

진짜 사랑이란 무엇일까. 진짜 가족이란 어떤 모습일까. 14일 방송된 MBC 결혼지옥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묵직하고 가슴 아픈 현실을 담아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섯 부부 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는데요. 특히 모야모야병으로 아내를 잃어가고 있는 한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첫째 아들의 진심 어린 눈물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엄마를 잊으라고 할까봐, 심리상담도 무서워요…”

 

이날 방송에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첫째 아들이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부모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어릴 적 셋째 남동생을 모야모야병으로 떠나보낸 상처, 그리고 엄마가 같은 병으로 식물인간 판정을 받은 후 지금까지 계속되는 현실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는데요.

 

> “엄마를 잊으라고 할까봐 심리상담 받기도 무서웠어요.”  

 

이 한 마디에, 스튜디오 전체가 숨을 삼켰습니다.

 

 

“엄마와 특별히 좋았던 순간은 없어요, 다 좋았거든요.”

 

한껏 커진 교복을 입고 병실로 향한 첫째 아들은 말을 하지 못하는 엄마에게 “다 듣고 있어요”라고 따뜻하게 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이후 옷방에 들어가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아버지가 처음으로 들은 아들의 진심은 이랬습니다.

 

> “엄마와 특별히 좋았던 순간은 없었어요. 그만큼 모든 순간이 좋았거든요.”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고, 소유진과 오은영 박사 역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도 두려운 아들, 묵묵히 감내한 가족의 고통

 

아들은 또한 이렇게 말했습니다.

 

> “우리 가족이 일반적인 가족들과 다른 방식으로 추모를 하니까, 주변에서 뭐라고 할까봐 걱정돼요.”

 

이에 오은영 박사는 조심스레 답합니다.

 

> “그런 눈길은 흉이 아니라,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관심을 갖는 표현일 수 있어요. 그건 함께 애도하는 마음이기도 하죠.”

 

이 짧은 대화 속에도, 감당하기 힘든 상실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의 복잡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현실을 외면하고 싶다”… 아들의 무기력과 고립감

 

김응수는 아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단 한순간도 현실을 못 바라보겠다고 한 말, 무슨 뜻이었니?”

 

아들은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 “엄마가 쓰러지고 중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요. 친구도 못 사귀고, 한동안 게임에 빠져 살았어요. 무기력했죠.”

 

어린 마음에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벅찼던 시간들. 그 시간 동안에도 가족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서로를 다독이며 버텨왔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길”…모두가 바라는 한 가지

 

현재 아버지는 세 아이를 홀로 돌보며 병상에 누워 있는 아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결혼 후 네 아이를 낳았고, 셋째 아이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그 슬픔을 누르며 살아가는 이 가족.

그런데도 여전히 자식들을 보며 웃고, 엄마를 향해 웃는 아이들. 누구보다 용기 있고, 강한 가족이 아닐까요?

 

오은영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 가족은 상실을 겪으면서도 사랑을 잃지 않았어요.”

 

 

건강과 대비, 더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번 방송을 보며 많은 이들이 공감했을 메시지, “가족을 지키는 힘은 건강이고, 대비다.”

 

갑작스러운 질병과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리 건강검진, 보험, 재정관리 등 현실적인 준비도 필수입니다.

 

 

방송 정보

 

- 프로그램: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 방송일: 2025년 4월 14일  

- 방송 시간: 매주 월요일 밤 10시 45분  

- 출연: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문세윤, 하하, 박지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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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담은 마지막 한 마디. 이 가족에게, 그리고 세상의 모든 가족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