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을 남기고 떠난 뽀빠이 아저씨 故 이상용 나눔으로 빛났던 삶
방송인 이상용, '우정의 무대' 뽀빠이 아저씨로 사랑받은 그는 심장병 어린이 567명을 후원한 선행으로 기억된다. 향년 81세로 별세한 그의 삶과 나눔, 그리고 따뜻한 유산을 조명한다.
2025년 5월 9일, 우리는 또 한 명의 별을 떠나보냈습니다. ‘우정의 무대’의 진행자로, 그리고 무엇보다 심장병 어린이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 일명 ‘뽀빠이 아저씨’가 향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별세 소식을 접한 순간, 나는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졌습니다. 어릴 적 매주 주말이면 TV에서 들려오던 “파이팅!”이라는 그 특유의 활기찬 외침이 아직도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의 방송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었습니다.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위로, 그리고 격려의 장이었죠.
뽀빠이 이상용, 방송과 나눔의 삶
1944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이상용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ROTC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후,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로 방송계에 입문했습니다. 그 후 KBS ‘모이자 노래하자’, 그리고 MBC ‘우정의 무대’를 통해 군 장병과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MC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단지 프로그램의 사회자가 아닌, 국군 장병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고, 동시에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던 시대의 동반자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남긴 가장 큰 발자취는 따로 있습니다. 16년간 567명의 심장병 어린이 후원,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유산입니다.
선행의 시작, 그리고 실천
이상용은 방송 중 만난 수많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수술비가 없어 생명을 위협받는 어린이들의 사연을 접하며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고, 본인의 출연료, 강연료를 아낌없이 기부하며 후원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그는 “아이들이 다시 뛰놀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 삶은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했죠.
누구보다 묵묵히, 끊임없이 도왔던 그의 모습은 단순한 스타가 아닌 인간 이상용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명예 훼손의 아픔과 복귀
1996년, 그는 일시적으로 심장병 수술 기금 횡령 의혹에 휘말려 조사를 받았지만, 이듬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잠시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후 MBN ‘뽀빠이 팔도유람기’ 등을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섰고, 그는 늘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고 믿었습니다.
그때 느낀 점은 분명했죠. 정의는 느릴 수 있어도 멈추지 않는다.
이상용의 마지막, 그리고 우리의 기억
2025년 5월 9일, 감기 증세로 병원을 다녀오던 중 길거리에서 쓰러졌고, 급히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로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날까지도 강연을 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했던 그였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주변 사람들과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유족과 협의 하에 장례 절차가 조용히 진행 중입니다.
이상용, 당신은 끝까지 ‘희망의 사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상용이라는 인물은 내게 ‘가장 오래 기억될 TV 속 얼굴’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항상 활기차고, 유쾌하면서도 누군가를 먼저 챙기던 사람. 그가 없는 시대를 상상해 본 적이 없었기에, 이별은 더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그가 남긴 567명의 생명, 그리고 수없이 많은 '파이팅!'의 외침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용 씨는 단지 방송인이 아닌 한 시대의 상징이었습니다.
고인의 삶은 그 자체로 선한 영향력의 롤모델이었고, 우리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본받아야 할 ‘따뜻한 책임’의 전형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가 남긴 나눔의 정신이 계속 이어져 나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파이팅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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