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푸른 초원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 같이 삽시다 시즌4 217회 리뷰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4’ 217회, 스위스에서의 낭만과 진심이 깃든 여정을 따라가며 감동적인 순간들을 경험한 리뷰. 리기산의 풍경과 사남매의 감정 고백이 빛났던 방송의 모든 것을 풀어냅니다.
그냥 그런 예능이 아닙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4 217회를 본 제 경험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눈물과 웃음이 공존한 인생 여행’이었습니다. 방송은 스위스라는 낭만적인 배경에서 시작됐지만, 점점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삶의 진심’을 꺼내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6월 30일 방영된 이 회차는 여행지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중년 이후 삶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집중했죠.
유럽 불로초와의 첫 만남, 스위스식 가든파티
저는 평소에도 해외 식재료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스위스 마켓 장보기 장면은 특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유럽의 불로초라 불리는 ‘아티초크’부터 장미처럼 생긴 이색 치즈까지, 텔레비전 너머로도 그 식재료들이 주는 생경함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시작은 낭만, 결과는 현실이었죠. 아티초크 손질법을 몰라 사용도 못하고, 박원숙 씨는 생소한 스위스 대파를 구우려다 속만 태우는 바람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어요. 저는 그 장면에서 가족 캠핑 때 불 조절을 못해 고구마를 태웠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정말 누구나 실수는 하는 거죠.
그러다 등장한 윤다훈 씨 어머니의 양념장은 완전 반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싸 온 그 양념 하나가 분위기를 살리고, 사남매의 웃음을 되찾아줬죠. 여행지에서 낯선 것보다 익숙한 맛이 더 감동을 주는 경우가 있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리기산을 오르는 산악열차, 인생을 닮은 여정
‘산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산으로 향하는 증기 유람선과 산악열차 여정은 정말로 눈이 호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열차가 천천히 올라가면서 점점 드러나는 알프스의 초원과 꽃밭, 그 사이로 비치는 호수의 풍경은 지금까지 본 자연 중 가장 드라마틱했습니다.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변화무쌍한 자연을 직접 마주하며 내 감정도 함께 움직이는 경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방송에서 사남매가 리기산의 풍경을 보고 감탄하는 모습이 딱 그 감정과 같았어요. 저는 언젠가 스위스 여행을 꼭 가고 싶다는 버킷리스트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요들러 부부와의 만남은 소소하지만 특별한 경험이었죠. 아무 예고 없이 요들송을 배우고 따라부르는 그 순간, 전통과 낭만이 교차하는 ‘살아있는 여행기’를 보는 듯했어요.
리기산 정상, 눈물과 고백이 터지다
이날 방송의 정점은 리기산 정상에서 펼쳐진 사남매의 진심 고백이었습니다. 푸른 들판과 노란 들꽃이 만발한 그 언덕에서 홍진희 씨가 “약한 모습을 안 보이려고 날 포장했다”는 말에 저는 정말 울컥했습니다. 우리 모두 그런 감정을 안고 살아가니까요.
혜은이 씨가 박원숙 씨에게 7년간 숨겨왔던 불편함을 고백하고, 박원숙 씨가 “그동안 참았던 게 많았지?”라며 울먹이는 장면은 현실의 가족이나 오랜 친구 사이에서 나올 법한 진짜 감정이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삶의 한 페이지를 공유하는 시간’이었어요. 저도 그 장면을 보며, 오래된 친구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떠올랐습니다. 감정이 요동치는 그 순간, 리기산의 자연은 고요했지만, 사남매의 마음은 마치 태풍처럼 흔들리고 있었죠.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4는 웃기기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혼자가 아닌 ‘같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소중한 예능입니다.
이번 217회를 통해 제가 다시 느낀 건, 여행의 목적은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곁에 함께할 사람이 있다면, 그 여정은 훨씬 더 깊고 따뜻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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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스며든 한 편의 방송을 보며, 저도 오랜만에 감정을 꺼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도 이 방송을 통해 그동안 눌러뒀던 마음을 가볍게 열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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