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결혼은 한 번이면 족하다던 남자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

허준호 결혼은 한 번이면 족하다던 남자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

 

 

“결혼은 한 번이면 족하다”고 했던 배우 허준호가 인생 후반기에서 다시 찾은 사랑. 이혼과 은둔 그리고 재기의 여정을 돌아보며 재혼과 함께 꽃피운 두 번째 인생을 조명합니다.

 

한 번의 이혼은 누군가에겐 끝이자 벽이 되기도 합니다. 허준호 역시 그런 벽 앞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사람입니다. “결혼은 한 번이면 족하다”며 스스로 마음을 닫았던 그가 두 번째 사랑을 선택하고 다시 삶의 무대로 돌아오기까지 그 굴곡진 이야기는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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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결혼 기대와 현실 사이

 

허준호는 1996년 당시 연하의 신예 배우 이하얀과 결혼했습니다. 9살 차이를 극복하며 사랑에 빠졌고 결혼 후 딸까지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시선과는 달리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갈등으로 점철되어 있었습니다. 허준호 특유의 무뚝뚝한 성격과 애교 많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이하얀의 간극은 점점 벌어졌고 결국 2003년 6년 만에 이혼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혼 후 허준호는 연예계를 떠나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답답해서 집에 들어가기조차 싫었다”며 극단적인 심리 상태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LA에 정착 후 라디오 DJ와 무대 감독 등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배우 허준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던 남자에게 찾아온 변화

 

허준호는 수차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결혼은 다시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게 참 아이러니하지요. 어느 날 LA에서 젊은 시절 스쳐지났던 인연을 다시 만납니다. 평범한 친구로만 기억했던 사람과 다시 마주한 순간 허준호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평온해졌다고 합니다.

 

상처를 안은 채 살아온 그의 삶에 이 새로운 인연은 치유의 시간이었습니다. 조금씩 사람과 삶을 다시 믿게 되었고 다시 웃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허준호는 2018년 조용히 재혼식을 올렸고 이제는 누구보다도 편안한 가정 안에서 자신을 지키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배우로서의 재기 그리고 두 번째 인생의 시작

 

그는 사랑과 함께 연기자로서의 삶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2016년 KBS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약 6년 만에 연기 복귀를 알렸고 이후 넷플릭스 킹덤 영화 검은 수녀들 드라마 보물섬까지 과거보다 더 묵직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예전엔 주연이었지만 지금은 서브 캐릭터에서도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 그는 말합니다. “지금이 더 좋습니다. 주연은 아니더라도 연기를 하는 순간순간이 모두 감사해요.”

 

 

 

결혼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

 

허준호의 인생은 우리에게 많은 걸 알려줍니다. 실수도 하고 상처도 입고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영원한 끝은 아니라는 것.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다시 문을 열고 새로운 인연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 말입니다.

 

“결혼은 한 번이면 족하다”고 했던 남자. 하지만 지금 그에게 두 번째 결혼은 단순한 재혼이 아닌 삶을 새롭게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에게 있어 두 번째 인생은 지난 아픔이 있어 더욱 귀하고 진심으로 마주한 사람 덕분에 더욱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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