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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2025 SBS 희망TV 김혜자 귀환과 최태성의 눈물 광복 80주년,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이야기

by 해피냥냥이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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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SBS 희망TV 김혜자 귀환과 최태성의 눈물 광복 80주년,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이야기

 

 

 

2025 SBS 희망TV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욱 깊은 울림을 안겼다. 김혜자의 아프리카 방문, 최태성의 눈물, 오민애의 공감 어린 연기로 잊혀진 아이들의 이야기가 진심을 더했다. 14시간 30분의 생방송이 만들어낸 울림의 기록.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은 SBS의 연중 기획 특집 2025 SBS 희망TV가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시청자들의 가슴 깊은 곳을 울렸다. 단순한 후원 방송을 넘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와 이웃들의 삶을 마주하게 한 시간이었다.

5월 23일(금) 오전 8시 40분부터 24일(토) 오전 11시 10분까지, 무려 14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희망TV는 그 자체로 다큐멘터리이자, 울림의 기록이었다. 내가 직접 방송을 시청하며 느꼈던 감정은 단순한 동정심이 아닌, 깊은 반성과 책임감이었다.

 

 

 

김혜자의 귀환, 그 자체로 '희망'이었다

 

11년 만에 아프리카 케냐를 다시 찾은 배우 김혜자.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의 따뜻한 눈빛과 아이들을 향한 애틋함은 여전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소개된 8살 에르웬과 13살 이타보의 사연은 보는 이를 멍하게 만들었다. 짐승과 맞교환되는 운명, 조혼이라는 이름의 사슬, 그리고 빈곤과 재해가 빚어낸 참혹한 현실. 김혜자는 말없이 아이들을 안고, 그들의 목에 걸린 조혼의 상징 목걸이를 끊기 위해 다시 행동에 나섰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며, 과연 우리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외면한 채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됐다. 단순한 후원이 아닌, 누군가를 살리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그녀는 말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18년 전 후원했던 아이, '에꾸아무'와의 재회 장면. 잡화점 사장으로 성장한 에꾸아무의 모습에 김혜자는 눈물을 흘렸고, 나도 함께 울었다. 이것이 바로 희망TV의 진짜 힘이 아닐까. 시간과 세대를 넘어 이어진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

 

 

 

최태성 강사와 고려인 후손의 이야기, 우리가 빚진 기억

 

또한 역사 강사 최태성이 카자흐스탄으로 떠난 여정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홍범도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 후손들의 현실을 조명했다. 무국적으로 살아가며 조국의 기억조차 흐릿해져 가는 삶. 그 속에서 최태성은 “우리는 이들에게 빚을 졌다”고 말한다. 그 말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있던 이들이 해방 이후 철저히 외면당한 현실. 이건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처다. 방송을 보는 내내, 그들의 삶을 기억하고 알리는 것이 우리 세대의 책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잊혀진 소년소녀가장들의 현실, 눈물과 공감의 시간

 

희망TV는 광복의 역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내부의 소외된 아이들도 조명했다. 부모의 사망이나 질병, 이혼 등으로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아이들. 8살 수지는 장애를 가진 부모를 간병하며 살아가고, 16살 희성이와 14살 희주는 말기 암 환자인 어머니를 돌보며 생계를 책임진다. 17살 병권이는 신장 투석 중인 아버지를 위해 고된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이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현실적이었고, 그만큼 먹먹했다. 배우 오민애는 “이 아이들을 보며 내 옛날 기억이 떠올랐다”며 울컥했고, 이필모, 최영주 아나운서 역시 함께 공감했다. 또한 지난해 방송 후 수술을 받았던 지호의 근황도 전해졌다. 합지증을 극복한 5살 지호는 밝은 얼굴로 인사를 건네며 희망이라는 단어가 결코 추상적인 말이 아님을 증명했다.

 

 

 

희망TV는 단지 기부가 아닌, 기억과 연결의 플랫폼

 

내가 매년 희망TV를 챙겨보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 방송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람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혜자의 말처럼, “이 아이들이 짐승과 맞교환되고 시집을 간다”고 말하는 현실을 우리가 그냥 지나친다면, 그것은 무책임한 방관이다.

 

그리고 방송을 통해 보여준 모든 이야기는 단지 누군가의 고통을 나누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바꾸어나가자는 제안이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건 결국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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