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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6시 내고향 8290회, 인천 맛집·고창 블랙망고수박·순천 막걸리 고향의 맛이 부른다

by 해피냥냥이 2025. 5. 28.

6시 내고향 8290회, 인천 맛집·고창 블랙망고수박·순천 막걸리 고향의 맛이 부른다

 

 

2025년 5월 27일 KBS1 '6시 내고향' 8290회는 인천의 맛집부터 고창 블랙망고수박, 순천 낙안 막걸리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따뜻한 고향 이야기를 담았다. 고향의 정과 먹거리, 지역 특산물의 재발견.

 

 

고향이라는 단어에는 묘한 울림이 있습니다.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문득 떠오르는 고향의 냄새, 소리, 그리고 맛. KBS1 6시 내고향은 그런 향수를 자극하는 대표 프로그램이죠. 2025년 5월 27일에 방송된 8290회에서는 특히나 마음을 울리는 세 가지 장소와 음식이 소개되었습니다. 인천에서의 특별한 한 끼, 전북 고창의 이색 수박, 그리고 전남 순천의 전통 막걸리. 세 가지 이야기 모두 각자의 매력을 품고 있어 감히 어느 하나만 꼽을 수가 없더군요.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용기포횟집. 사실 저는 인천 하면 월미도와 차이나타운만 떠올렸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남동구의 바닷가 맛집이 이렇게 매력적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싱싱한 회는 물론이고, 잡어로 만든 매운탕은 진한 국물 맛으로 여행객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하다고 해요. 방송에 나온 화면만으로도 그 시원한 국물과 갓 썰어낸 회의 탄력이 느껴졌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미 다음 인천 나들이 코스로 찜 해두었답니다.

 

두 번째로 소개된 건 전북 고창의 블랙망고수박.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일이죠. 저는 처음에 블랙망고수박이 단순한 이름 마케팅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방송을 보니 전혀 아니더군요. 실제로 겉껍질은 검푸른 색을 띠고, 속은 망고처럼 노란빛이 돌며 당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스테비아 수박으로 재배되어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으면서도 칼로리는 낮다고 하니,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도 최적의 과일일 듯합니다.

 

방송을 보고 나서 바로 온라인에서 검색해봤더니 달촌과일이라는 곳에서 3kg~6kg짜리 선물용 세트로 판매 중이더군요. 가격도 2만 원대라 부담 없고, 무엇보다 그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너무나 궁금해서 주문해봤습니다. 고창 하면 김제 들녘처럼 넓은 평야만 떠올렸는데, 이제는 블랙망고수박이라는 새로운 이미지가 각인됐어요. 지역 특산물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하나둘 바뀌어 가는 걸 보면, 6시 내고향이 단순한 교양 방송이 아니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마지막은 순천 낙안읍성 인근에서 만들어지는 낙안 막걸리였습니다. 전통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따뜻한지를 느낄 수 있었죠. 낙안 막걸리는 국내산 쌀과 누룩으로만 빚은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기 때문에, 맛도 깊고 텁텁함이 없다고 합니다. 방송에선 술의 농도와 발효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주어 시청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웠고, 무엇보다 직접 만드는 장인의 손길이 화면 너머로도 전해지는 듯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사실 저는 한동안 막걸리를 멀리했었습니다. 인위적인 단맛과 텁텁함 때문에 별로 손이 가지 않았는데, 방송 이후 순천 낙안 막걸리를 꼭 한 번 맛보고 싶어졌습니다. 어릴 적 외할아버지께서 밥짓고 남은 밥으로 막걸리를 빚으셨던 기억이 떠올랐거든요. 그 향기, 그 시간, 그 따스함이 모두 그리웠던 겁니다.

 

이처럼 KBS1 6시 내고향 8290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정서적 울림과 기억을 소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저녁 6시, 고향의 이야기들이 하나씩 방송을 타고 흘러나와 사람들의 마음에 닿습니다. 이번 회차처럼 전국의 다양한 지역을 두루 소개해주는 구성이 특히 좋았고, 도시의 분주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6시 내고향을 보다 보면 한 가지 확신이 생깁니다. 고향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 인천의 횟집에서, 고창의 수박밭에서, 순천의 양조장에서 고향의 감성이 살아 숨 쉬고 있었고, 그곳이 바로 누군가의 하루, 누군가의 인생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마음속 고향을 하나 더 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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