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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출발 비디오 여행 1588회, 신작 라인업에 반응 폭발 〈28년 후〉부터 〈라스트 썸머〉까지

by 다크그레이캣 2025. 5. 31.

출발 비디오 여행 1588회, 신작 라인업에 반응 폭발 〈28년 후〉부터 〈라스트 썸머〉까지

 

 

 

2025년 6월 1일 방송된 MBC 출발 비디오 여행 1588회는 공포와 스릴, 코미디, 로맨스,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화제작들을 총망라하며 주말 영화팬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MBC 출발 비디오 여행 1588회는 정말 오랜만에 “다 보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영화 리스트로 꽉 채워졌다. 일요일 낮,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시작된 영화 소개는 그야말로 몰입감 최고. 나는 영화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요즘은 OTT가 더 익숙한 시대다. 그런 나에게 출발 비디오 여행은 늘 신작을 발견하게 해주는 안내서 같은 프로그램이다.

 

 

 

이번 회차의 첫 번째 소개작은 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 <28년 후>. <28일 후> 시리즈의 후속작이자 확장된 세계관을 가진 이 영화는 스릴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생물학 무기의 여파로 격리된 섬 홀리 아일랜드에서 성장한 소년 스파이크가 처음으로 본토에 발을 들이고, 전혀 새로운 공포를 마주하는 서사는 긴장감을 끝없이 끌어올린다. 내가 예고편을 보고 느낀 첫 인상은 “이건 극장에서 봐야겠다”는 확신이었다. 조디 코머와 애런 테일러존슨의 캐스팅도 기대감을 높인다.

 

 

 

 

다음으로는 <광장>. 소지섭, 허준호, 공명이라는 묵직한 라인업의 액션 드라마다. 조직의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동생의 죽음으로 돌아와 복수극을 시작하는 전형적이지만 흡입력 있는 느와르. 아킬레스건을 스스로 자르고 떠났다는 설정에서 이미 뭔가 보통 아닌 서사를 예감케 한다. 이 영화는 스트리밍보단 스크린에서 뿜어지는 카리스마를 체감해야 제맛일 듯하다.

 

<바이러스>는 이번 방송에서 가장 의외의 매력을 가진 작품이었다. 치사율 100%의 사랑 바이러스라는 설정부터 유쾌하게 전개되는 듯하다가, 뒤로 갈수록 진지한 메시지를 던진다는 평.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손석구의 독특한 조합도 흥미롭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사랑이라는 감정마저 바이러스처럼 통제되지 않는다는 은유가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백설공주>는 디즈니의 실사화 프로젝트 중 가장 기대를 모은 작품 중 하나다. 레이첼 지글러와 갤 가돗이라는 완벽한 캐스팅으로, 판타지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기존 이야기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녹아들어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어 소개된 <바람 바람 바람>은 언제 봐도 웃긴 레전드 코미디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찰떡이었고, 바람을 피우는 인간들의 민망하면서도 리얼한 민낯을 코믹하게 풀어낸 연출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었는데, 옆자리 사람과 눈 마주치면 민망할 정도로 빵 터지는 장면이 수두룩했다.

 

 

 

다음은 <아네모네>. 이 영화는 정이랑이라는 배우의 생활 밀착형 코미디 감각이 폭발하는 작품이다. 로또 번호 하나로 펼쳐지는 하루 동안의 아비규환을 그린 이 작품은 자칫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밥벌이와 가족을 둘러싼 현실적 메시지가 꽤 깊다. 나는 이런 생활 밀착형 영화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을 장식한 영화는 프랑스 감독 카트린느 브레야의 <라스트 썸머>. 사랑과 금기, 심리적 억압을 주제로 삼는 이 드라마는 흔한 로맨스가 아닌 인간의 본능과 윤리의 경계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변호사 안느와 의붓아들 테오의 관계는 도발적이지만, 단순 자극을 넘어서는 감정의 결을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인간 관계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번 출발 비디오 여행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고르게 소개돼, 그야말로 영화팬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 특히 <28년 후>와 <광장>은 스릴과 몰입감을 원한다면 꼭 챙겨봐야 할 작품이고, <바이러스>와 <라스트 썸머>는 감성과 메시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아네모네>와 <바람 바람 바람>은 스트레스가 쌓인 요즘, 가볍게 웃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고, <백설공주>는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줄 좋은 콘텐츠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애정하는 이유는 단 하나. 지금 나에게 필요한 영화를 정확히 골라주는 큐레이터 같기 때문이다. 주말 낮의 여유 속에서 잠깐 멈춰 서서, 어떤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은지 생각하게 해준다. 다음 주 방송도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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